'여의도 첫 복합쇼핑몰' IFC몰, 오는 30일 오픈

[이경은기자] 여의도 최초의 복합 쇼핑몰인 IFC몰이 오는 30일 문을 연다. IFC몰에서는 쇼핑과 외식, 엔터테인먼트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윌리엄 F. 프리먼 IFC서울 총책임자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한 지붕 아래 쇼핑, 레지던스, 오피스가 공존하는 IFC에 국제적인 스타일의 쇼핑몰 IFC몰을 제안한다"며 "고품질의 디자인과 서비스, 매니지먼트로 여의도에 상주하는 24만여 명의 고객을 찾아 가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IFC몰은 29~55층의 규모의 3개 오피스빌딩과 38층짜리 특급 호텔 콘래드 서울을 포함하는 'IFC 서울 프로젝트'의 하나다. 서울 국제금융센터(IFC 서울)의 지하 3개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SPA(제조·유통 일괄브랜드)매장, 영화관, 영풍문고 등이 입점해 있다.

IFC몰은 25세~30대의 직장인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지하 1층은 전체가 의류 매장이다. SPA브랜드인 갭, 에잇세컨즈, 유니클로, 자라, H&M과 홀리스터, 빈폴, 질스튜어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홀리스터는 IFC몰에 국내 최초로 정식 매장을 오픈한다.

지하 2층에는 망고, 지오다오, 나이키 등의 의류 매장과 영풍문고가 자리해 있다. 영풍문고는 서점이 없는 여의도에 최초로 생기는 대형 서점이다.

지하 3층은 식당가와 영화관 CGV로 구성돼 있다. 더스테이크하우스, 락앤웍, 온더보더, 제일제면소 등의 다양한 외식 문화를 즐길 수 있다. 또한 CGV는 여의도에 처음으로 생기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으로써 9개의 상영관을 갖추고 있다.

다만 여성 직장인 고객이 흥미를 보일 입점 화장품 브랜드가 부족하고, 명품 매장은 없다.

IFC몰의 각 층은 모든 매장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기둥을 없애고 동선을 간소화했기 때문이다. 또한 쇼핑몰의 지상입구이자 천장 역할을 하는 유리천장(글라스 파빌리온)을 통해 자연 채광이 들어와 쇼핑몰 3개층을 밝혀준다.

IFC몰은 주변으로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 9호선 국회의사당역이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 하루 130만 명을 지하철로 실어나르는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과 360미터의 무빙워크로 직접 연결돼 있다.

시행사인 AIG 코리안부동산개발의 안혜주 전무는 "IFC 서울의 오피스동 1일 상근인구가 약 2만5천명에 달해 별도의 인구유입 없이도 쇼핑몰 운영이 안정적일 것"이라며 "23만8천명의 여의도 직장인, 3만4천여 명의 여의도 거주인구뿐만 아니라 영등포, 마포, 강서, 양천 등의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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