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의왕 백운호수에 복합쇼핑몰 건립

[정은미기자] 신세계그룹이 의왕 백운호수 인근에 교외형 복합 쇼핑몰을 건립한다.

신세계그룹은 31일 조선호텔에서 정용진 부회장과 김성제 의왕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왕 백운지식문화벨리 복합 쇼핑몰 건립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룹은 백운지식문화벨리 도시개발 사업지구의 땅 10만㎡를 확보해 2016년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문화, 레저시설 등이 어우러진 대형 쇼핑몰을 건립하기로 했다.

그룹은 쇼핑몰 조성에 4천억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곳은 인근에 백운산과 청계산, 바라산 자연휴양림 등이 있어 환경이 쾌적하고 의왕∼과천 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 인접해 사당역에서 승용차로 20∼30분이면 닿을 수 있다.

복합 쇼핑몰이 완공되면 지역 주민 4천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하고 중국, 일본인 관광객 등 연간 1천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그룹 측은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2016년부터 경기도 하남과 안성, 인천, 대전에 교외형 쇼핑몰을 열기로 하고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그룹은 의왕 쇼핑몰 외에도 추가로 5곳에 교외형 쇼핑몰을 짓기로 하고 부지를 물색 중이다. 이렇게 되면 2016년 이후 신세계가 운영하는 교외형 복합몰은 10개로 늘어난다.

교외형 복합 쇼핑몰은 단순히 상품을 구입하는 곳이 아니라 먹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인 '라이프스타일 센터'로서의 쇼핑몰을 만들겠다는 게 신세계의 복안이다.

프리미엄 아웃렛은 도심에서 40∼90㎞ 떨어진 반면 교외형 복합 쇼핑몰은 도심에서 10∼20㎞에 있어 차별화된다.

정용진 부회장은 "유통업의 경쟁 상대는 에버랜드와 같은 테마파크 또는 야구장"이라고 강조하고, "교외형 복합몰의 비전은 고객의 라이프 셰어(Life Share), 타임 셰어(Time Share), 월릿 셰어(Wallet Share)를 지향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국에 10곳의 교외형 복합 쇼핑몰을 개발하고 신세계가 가진 소매 콘텐츠를 100% 활용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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