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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미니'가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


애플 제품 전략상 당연한 수순…"199~399달러 제품 필요"

[김익현기자] "과연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를 내놓을까?"

최근 7인치 화면을 장착한 구글 넥서스7이 선풍적인 인기 몰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애플 쪽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애플이 '넥서스7 대항마'로 아이패드 미니를 내놓을 가능성이 많다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상당수 애플 전문가들 역시 아이패드 미니 출시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구글 뿐 아니라 아마존 킨들 파이어 돌풍을 막기 위해서도 아이패드 미니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애플이 연내 아이패드 미니를 내놓을 가능성이 많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한 기술 전문가가 애플의 제품 생태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아이패드 미니는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전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라이언 존스란 이 엔지니어는 지난 1997년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 복귀한 이후 선보인 모든 제품을 그래프로 나타냈다. 라이언 존스는 애플이 그 동안 상대적으로 비싼 제품을 선보여 대대적인 바람을 일으킨 뒤 서서히 저가 제품을 출시하는 전략을 택해 왔다고 분석했다.

그림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애플은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 대부터 이런 전략을 고수해 왔다. 아이팟 터치, 아이팟 나노, 아이팟 셔플로 제품 라인업을 채워 나갔다. 2007년부터 등장한 아이폰 역시 이런 전략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고 라이언 존스는 분석했다.

존스는 이런 애플의 전략을 크게 3단계로 분석했다.

즉 애플은 가장 먼저 새로운 제품 라인을 만들어내는 것에서 시작한다. 아이팟이 그랬고, 아이폰, 아이패드 모두 이 과정을 거쳤다. 그런 다음엔 구형 하드웨어를 계속 판매한다. 이런 단계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나면 보조금을 지급해 줄 대상을 찾는다. 그게 애플 제품 전략의 마지막 단계다.

존스에 따르면 현재 아이패드는 두 번째 전략이 적용되고 있는 상태다. 뉴아이패드가 출시되면서 기존 제품인 아이패드2를 대폭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것. 현재 아이패드2는 미국에서 3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따르면 아이패드 제품 군에도 199~399달러 대에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한 때가 됐다는 것이 라이언 존스의 분석이다.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아이패드 미니라는 것이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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