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2명 중 1명 "건강기능식품 구매"

[정기수기자] 우리나라 성인의 절반 이상이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으며, 이 중 30~40대의 구매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달 전국 16개 시·도 성인 1천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50.2%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30대(63.5%)와 40대(58.9%)에서 구매율이 높았고 60대 이상(36.1%)은 낮았다.

성별로는 여성의 건강기능식품 구매율은 57.8%로 남성(42.5%)보다 높았으며 직업별로는 주부(63.2%)와 일반 직장인(58.9%)의 구매율이 높았다.

구매한 건강기능식품 종류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30대 젊은층의 경우 비타민과 무기질 제품 선호도가 높아 85.5% 이상의 높은 구매력을 보였다. 홍삼 제품은 40대(70.8%)에서, 오메가-3지방산 제품은 50~60대(68%)에서, 글루코사민은 60대(43.2%)에서 주로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기능식품 구매를 위해 1년간 평균 지출액은 '10만원 미만'이 3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24.3%), '20만원 이상~30만원 미만'(14.7%) 순이었다.

대부분의 구매자(91.5%)는 자신이 섭취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했으며, 5명 중 2명은 1년 이상 꾸준히 먹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식품의 차이를 분명히 알고 구입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40.2%로 나타났으며, 건강기능식품을 질병치료 목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는 응답자는 전체의 84.9%에 달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복용자의 33.3%가 만족하고 있고 재구매 의사도 74.7%에 달하는 등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안전관리와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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