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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당내엔 라이벌 無, 박근혜만이 라이벌"


"본선에서 朴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카드는 나"

[정미하기자] 오는 8일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는 김두관 경남지사는 4일 "당내에는 라이벌이 없고,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라이벌"이라고 말하며 박 전 비대위원장과 대적할 수 있는 야권 단일 후보는 본인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가 야권 단일 후보가 돼야하는 이유는 본선에서 박근혜 후보와 맞서 싸워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카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박 전 비대위원장이 ▲군사쿠데타를 '구국의 혁명'이라고 주장하는 반헌법적 인물이며 ▲이명박 정권의 실정에 공동책임이 있는 국정파탄의 주역이고 ▲독선과 불통으로 이명박 정권보다 더한 민주주의 위기를 가져올 사람이며 ▲미래가치를 도무지 찾아볼 수 없는 과거의 그림자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만약 박근혜 정권이 탄생한다면 그것은 2기 이명박 정부에 불과하다"며 "복지와 경제민주화의 가면을 쓰고 국민을 현혹하는 불통정치를 용납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대선 출마 여부를 놓고 장고 중인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는 "민주진보진영의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우리와 함께 갈 수 있는 안 원장이 라이벌이라기 보다 협력해서 우리가 꿈꾸는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안 원장의 국정운영 능력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2년 전 청춘콘서트에서 들어보니 중소기업 강화가 한국경제에서 중요하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강조하고 따뜻하게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계시더라"고 평하면서도 "국정운영은 한 개인이 탁월한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해서 하는게 아니라"고 한계를 지었다.

자신에 대한 지지율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경남도정에서 충실하며 중앙 정치 현안에 대해 발언을 자제하다 보니 인지도가 떨어진 면이 있다"며 "주요 정책들을 발표하다보면 민주통합당 내에서 앞서가고 있는 후보들을 따라잡을 수 있는 자신감과 확신이 있다"고 답했다.

정세균·손학규 등이 주장하고 있는 영남후보 필패론에 대해서는 "지역을 나눠서 대선을 바라볼 수 없다"며 "수도권이 중요하다는 손학규 고문, 호남이 중요하다는 정세균 고문의 주장에는 동의하지만 민주당 대선후보는 특정 지역 지지를 받아서 승리할 수 없고 전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영남후보 필패론에 구애받지 않고 콘텐츠로 승부하겠다"고 덧붙였다.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통합진보당이 진보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는 있지만 진보·노동 가치 실현의 모든 부분을 대변하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현장의 대중조직과 대선 때 연대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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