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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WWDC2012, 아이폰5·애플TV는 없었다


팀 쿡 CEO "세상에 도움되는 기술 개발이 애플의 존재 이유"

[샌프란시스코=김현주기자] 올해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2012)에서 아이폰5, 애플TV는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애플은 WWDC2012 관련 정보를 사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의 예상수준을 넘어서는 깜짝 공개는 없었던 셈이다.

애플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막한 'WWDC 2012'에서 차세대 맥북, OS X 마운틴 라이언, iOS6를 공개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아이폰5는 이번 행사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다. 애플TV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전작인 아이폰4S의 출시일이 1년을 넘지 않은 만큼, 올가을 iOS6 업그레이드와 함께 아이폰5가 공개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애플은 이날 이들 대신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차세대 맥북프로 등 새로운 맥북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맥 PC용 차세대 운영체제인 'OS X 마운틴 라이언'과 아이폰, 아이패드의 차기 운영체제(OS) iOS6를 발표했다.

아울러 아이클라우드 확장, 시리 한국어 제공, 3D 지도 등 업계가 예상한 기능 대부분이 공개됐다.

이날 가장 주목을 끌었던 건 차세대 맥북프로. 애플 노트북군 중 처음으로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15.4인치 화면에 2880x1880 해상도를 자랑한다. 또 디스플레이가 포함된 상판 두께가 불과 0.7인치에 불과한데다 무게 역시 2.02kg으로 가볍고 얇다.

차세대 맥북프로는 인텔의 최신 코어 i7 프로세서와 3.6GHz까지 속도를 지원하는 터보 부스터, 엔비디아 지포스 GT 650M 그래픽스를 내장했다. 메모리는 최대 16GB까지 확장되며 최대 768GB SSD를 장착할 수 있다. 배터리는 최대 7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은 특히 맥북-아이폰-아이패드 등 자사 기기간 연결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예를 들어 맥북에서 업데이트한 내용을 그대로 모바일기기에서 받아볼 수 있는 편리성을 내세운 것.

'OS X 마운틴 라이언' 환경에서는 아이폰으로 온 아이메세지(imessage)를 노트북에서 곧바로 답장할 수 있다. 노트와 메일, 캘린더도 어느 기기에서 작성하더라도 똑같이 볼 수 있다.

'아이클라우드' 아이콘이 브라우저 화면 맨 왼쪽에 고정적으로 위치한 것도 특징. 사진, 동영상 등을 모바일 기기간 실시간 연동은 물론, 이용자가 열어본 웹사이트 주소도 그대로 등록된다.

애플은 iOS6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이날 공개한 대표 기능은 10여개에 불과하지만, 실제 200개의 숨겨진 기능이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Siri)'가 대폭 업그레이드됐다는 것. 한국어를 포함 15개 언어를 인식할 수 있도록 확장됐으며 아이패드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단순 대화기능을 벗어나 메이저리그 경기 결과를 알려주거나 레스토랑도 추천해준다.

iOS5에서 트위터와 연동했던 것처럼 페이스북에도 쉽게 글을 올리거나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OS6부터는 구글맵스 대신 애플의 3D 맵으로 교체된다. 기존과 같은 '지도' 앱 아이콘은 유지하고 구글 맵스 대신 애플의 3D 맵이 실행되는 것. 애플 3D 맵은 360도 회전은 물론 위, 아래 자유자재로 3D 지도를 이동시켜 볼 수 있는 최신 기능을 갖췄다.

이용자가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일 때 바로 상대방에게 알림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뿐 아니라 설정한 시간 동안 전화가 울리지 않도록 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약 5천석의 자리가 꽉차는 등 성황을 이뤘다.

이날 팀 쿡 CEO는 기조발표를 통해 "세상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만드는 게 많은 개발자들이 애플에서 일하고, 아침에 일어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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