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티나 디스플레이' 차세대 맥북프로 나왔다

WWDC2012서 발표, 현존 최고 사양 탑재

[샌프란시스코=김현주기자] 그 동안 애플 아이패드에만 탑재됐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맥북 프로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애플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막된 세계개발자회의(WWDC2012)에서 차세대 맥북프로 신제품을 발표했다.

이번 신제품은 2880x1880 해상도, 518만 픽셀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게 특징. 기존 맥북 프로 디스플레이에 비해 4배 이상 해상도가 높아졌고, 일반 HDTV에 비해 300만 픽셀 많아졌다. 아이패드의 선명함을 노트북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된 것. 게다가 두께는 0.7인치에 불과하다. 역대 애플 맥북 가운데 가장 가볍고 얇다.

차세대 맥북프로는 인텔 3세대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 GT650M을 탑재했다. 메모리는 최대 16GB까지 확장되며 최대 768GB SSD를 장착할 수 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7시간이며 최대 대기시간은 30일. 가격은 8GB메모리와 256GB SSD 기준 2천199달러부터 시작한다.

애플은 이날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지 않은 맥북프로도 함께 공개했다. 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i7을 기본으로 1GB 비디오 메모리를 탑재한 케플러 아키텍처 기반 지포스GT 650M를 채택했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13인치와 15인치가 준비됐으며 가격도 기존과 비슷한 수준.

아울러 새로운 맥북에어도 발표됐다. 3세대 인텔코어 i5를 기본으로 USB 3.0을 추가한 게 눈길을 끈다. 크기는 기존과 같이 11인치와 13인치 두가지다. 메모리는 4GB를 기본으로 했다. 가격은 종전과 같이 999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미국)=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