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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유로존 IT수출, 19개월만에 증가세


5월 IT수출 129억4천만弗·수입 63억7천만弗…65억7천만弗 흑자

[정수남기자] 유로존 불안과 중국 경제성장 저조 가능성 등 주요국 경기 침체로 지난 5월 우리나라 정보기술(IT) 수출입도 전체 산업과 마찬가지로 부진했다.

7일 지식경제부가 내놓은 '2012년 5월 IT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우리나라의 IT 수출은 129억4천만달러, 63억7천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각각 8.4%, 3.0%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우리나라의 IT 무역수지는 65억7천만달러 흑자를 냈다. 이는 전월 흑자액(57억2천만달러)과 전년 같은달 흑자액(63억9천만달러)보다 각각 14.8%(8억5천만달러), 2.8%(1억8천만달러) 각각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달 IT수출은 3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반도체의 수출 증가세(42억5천만달러, 1.7%↑) 회복으로 감소세는 완화됐다.

반면, 휴대폰과 스마트폰은 세계 시장점유율(출하량) 1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고는 있으나, 국내 업체의 해외 생산 확대에 따른 국내 휴대폰 생산 감소 등으로 수출(15억5천만달러, -36.7%)은 6개월 연속 30%대 감소세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64억6천만달러, 4.8%↑), 아세안(14억3천만다러, 18.9%↑) 등 아시아권 수출은 증가한 반면, 미국(11억9천만달러, -31.7%), 일본(5억8천만달러, -3.2%) 등 선진국 수출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재정위기가 지속되는 유럽연합(EU, 12억4천만달러, 1.5%↑) 수출은 ▲유로 2012 ▲런던 올림픽 등 스포츠 특수에 따라 19개월(2010년11월 ~ 2012년4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지난 5월 IT 수입은 시스템반도체(16억2천만달러, 4.3%↑)와 가정용기기(1억3천만달러, 14.3%↑) 등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휴대폰(2억3천만달러, -51.9%), 컴퓨터·주변기기(7억5천만달러, -4.6%) 등은 줄었다.

올 들어 IT 무역수지는 1월(49억2천만달러), 2월(55억달러), 3월(59억달러)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나승식 지경부 정보통신정책과장은 "올해 IT수출은 유럽재정 위기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감소가 지속되고 있고, 국내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휴대폰과 스마트폰 해외생산 확대로 한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런던올림픽 등 스포츠 특수,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일본, 대만 경쟁업체의 경영악화에 따른 반사이익,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 융합형 제품 수출확대 등으로 IT수출 여건은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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