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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지상파 N스크린' 춘추전국


지상파 위주 실속형 N스크린 속속 등장

[강현주기자] 오는 7월부터 지상파 채널 위주의 N스크린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 수백개 채널 대신 '실속형'이란 차별력으로 선발 주자들과 경쟁할 전망이다.

20일 지상파 합작 N스크린 업체인 '콘텐츠연합플랫폼'에 따르면 이 회사는 7월부터 지상파 N스크린 서비스인 '푹(POOQ)'을 통해 KBS, MBC, SBS, EBS 4개 지상파 실시간 채널을 모두 제공하고 가격은 선발 N스크린의 실시간 채널 요금보다 낮게 책정한다는 계획이다.

지상파 실시간 채널을 제공하는 N스크린 서비스들은 시중에 이미 있지만 4개 지상파를 모두 제공하는 서비스는 CJ헬로비전의 '티빙'이 유일하다. 티빙은 200여개 실시간 채널을 제공하며 월 정액 5천500원이다.

하지만 콘텐츠연합플랫폼과 SK브로드밴드 모두 30~40여개 채널을 엄선해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상파 방송같은 인기 채널 위주로 실속 있게 구성한다는 전략이다.

MBC와 SBS의 합작사인 콘텐츠연합플랫폼은 지난 4월부터 N스크린 앱인 '푹'에서 MBC와 SBS의 실시간 채널을 무료 시범서비스로 제공해왔다. EBS는 콘텐츠 제공을 하기로 했지만 KBS는 지분 참여 및 콘텐츠 제공을 두고 고민해 오다 최근 콘텐츠만 협력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7월부터 4개 지상파 실시간 채널을 '푹'에서 모두 볼 수 있게 되며 유료화 된다.

콘텐츠연합플랫폼 관계자는 "지상파와 지상파 계열 프로그램 공급사업자(PP)들의 채널 위주로 30여개 채널을 푹에서 공급할 것"이라며 "실시간 채널 서비스 요금은 '티빙'보다 낮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도 수많은 채널을 다 넣기보다 실속있게 인기채널들만 넣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지상파 및 인기 지상파 계열 PP의 프로그램들으로 30~40여개 채널로 구성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 임진채 뉴미디어사업본부장은 "시청자들이 즐겨보는 채널은 30여개 정도, 많아봐야 40~50개 채널정도가 대부분"이라며 "이처럼 고객들이 선호하는 채널을 중심으로 편성해 SK텔레콤의 LTE 가입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케이블TV 사업자(SO)들도 지상파 N스크린 서비스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씨앤앰과 티브로드는 콘텐츠플랫폼연합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에 따라 '푹'을 자사 가입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예를들면 이 SO들 자사 가입자들에겐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푹을 제공하는 방식을 고려 중이다.

이처럼 지상파 중심의 N스크린 서비스에 IPTV업체와 SO들도 합류함에 따라 지상파 N스크린 서비스 확산 속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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