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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통신 부진한데 IPTV는 '잘 나가네'


매출·가입자 급증세 눈길…4월 가입자 증가 속도 더 빨라져

[강현주기자] 지난 1분기 유선통신 업계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IPTV 부문의 실적 개선이 눈길을 끈다.

9일 LG유플러스는 1분기 IPTV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6% 성장한 4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KT는 IPTV 부문에서 59.6% 증가한 1천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도 IPTV 매출이 26% 성장한 408억원을 기록했다.

SK와 KT 모두 유선사업 부문에선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반면 IPTV는 매출과 가입자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인터넷 매출만 전년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하지만 IPTV 매출까지 합하면 2.0% 늘어난 2천823억원이이라 IPTV가 효자 노릇을 한 셈이다.

SK브로드밴드의 IPTV 운영을 담당하는 SK브로드밴드 미디어도 매출이 24% 늘어난 18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86% 줄인 6억원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채널 보강과 서비스 속도 개선에 힘입고 SK의 IPTV 마케팅 역량 투입이 늘어남에 따라 탄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도 유선전화 매출이 8천868억원, 초고속인터넷은 4천55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8%와 5.6% 감소했다. 반면 IPTV와 스카이라이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6%, 14.9% 성장했다.

KT는 "IPTV에서 네트워크 품질과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연말까지 4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한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유선부문은 7천496억원을 달성했으며 TPS의 경우 IPTV 가입자 증가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3.8% 성장했다. 이 회사는 경쟁사들에 비해 가입자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느리지만 IPTV는 매출이 전년보다 46% 성장해 눈길을 끈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당 매출(ARPU) 개선과 더불어 가입자 확대를 통한 매출이 47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6% 성장하는 등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IPTV 선전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월 IPTV 가입자 증가는 각사의 1분기 월평균보다 높다. KT는 10만명, SKB는 4만4천명, LG유플러스는 2만여명 가량이 증가했다.

IPTV 업계 전문가는 "연말 아날로그 방송 종료 등을 계기로 케이블 가입자들이 IPTV로 전환하는 등 시장 환경이 IPTV에 유리하게 조성되고 있다"며 "2분기에는 IPTV 가입자 증가 속도가 더 빨라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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