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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매각된 인스타그램, CEO는 돈방석?


케빈 시스트롬 CEO 4억달러 챙겨…투자사-직원들도 '짭짤'

현재 시장 전문가들이 평가한 인스타그램의 기업가치는 최대 5억달러 수준이었지만 페이스북은 그 2배 수준인 10억달러를 인스타그램에 건낸 셈이다.

그렇다면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관계자들은 페이스북 합병으로 얼만큼의 돈을 거머쥐게 됐을까?

9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매셔블은 인스타그램에 정통한 한 투자자의 말을 인용해, 회사 지분의 40%를 보유한 케빈 시스트롬 공동 창업자겸 CEO가 이번 인수계약으로 4억달러를 손에 넣게 됐다고 전했다.

또 한명의 공동 창업자인 마이크 크레이그는 회사 지분 10%를 보유해 약 1억달러의 수익을 얻을 예정이다.

지난 2011년 인스타그램에 700만달러를 투자하고 지분 18%를 받은 벤치마크 캐피털도 1억8천만달러를 손에 넣게 됐다. 또 다른 투자사 두 곳인 앤드리센 호로위츠와 베이스라인 벤처스 역시 보유하고 있던 인스타그램 지분 10% 덕분에 각각 1억달러를 챙기게 됐다.

총 인수금액 10억달러 가운데 공동 창업자와 투자사의 몫을 제외한 나머지 1억달러 정도는 인스타그램에 직원 9명에게 분배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인스타그램의 직원이 몇 명인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간 직원 수 8명에 불과한 스타트업 업체로 알려진데다 인스타그램이 지난달 9번째 직원을 고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현재 총 직원수는 9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각에선 인스타그램 직원 수가 12~13명으로 집계하고 있지만, 어찌됐건 남은 금액은 근무년수에 따라 직원들의 몫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한편 스탠포드 대학생 케빈 시스트롬과 마이크 크리에거가 만든 인스타그램은 사진을 트위터, 페이스북, 포스퀘어 등과 연동해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로 2010년 첫 출시된 후 아이폰용 앱으로 인기를 끌면서 최근 안드로이드용을 선보이는 등 가입자만 2천700만명을 웃돈다.

페이스북은 이번 인스타그램 인수를 통해 모바일 사진공유서비스 시장에서도 강자로 올라 설 수 있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간 PC 중심의 통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온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 인수로 모바일 플랫폼까지 수용하게 됐다고 보고있다.

원은영기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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