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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노키아, 앱 개발도 '맞손'… 2천400만弗 투자


앱캠퍼스 구축, 윈도폰 기반 앱 개발 등 생태계 구축

[워싱턴=박영례특파원] 애플, 구글진영에 대항 마이크로소프트와 노키아의 전략적 관계가 더욱 긴밀해 지고 있다.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경쟁, 플랫폼 시장 주도권 회복을 노리는 MS. 애플 아이폰과 삼성전자 등 안드로이드 진영의 거센 공세에 맞서 휴대폰 명가의 자존심 회복에 나선 노키아. 양사가 윈도폰에 이어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도 함께 나섰다. 생태계 구축 없이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

이로써 세계 IT 플랫폼 및 기기 경쟁구도는 더욱 명확해 졌다. 애플 IOS, 구글과 삼성전자 등 안드로이드 진영, 여기에 MS와 노키아 연합의 경쟁이 본격화 되는 양상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노키아는 애플리케이션 개발프로그램에 향후 3년간 총 1천800만 유로(미화 약 2천4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따라 양사는 3년간 900만유로(1천200만달러)씩을 투자, 핀란드 소재 알토 대학에 앱캠퍼스 프로그램(AppCampus program)을 운영하게 된다.

오는 5월부터 가동되는 이 프로그램은 MS의 윈도폰 OS, 노키아 심비안 및 시리즈40 OS 기반 앱개발은 물론 차세대 모바일 스타트업 지원 등 생태계 구축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알토 대학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앱 개발에 필요한 제반 시설은 물론 코칭서비스와 학술 및 비즈니스 네트워크 제공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생은 물론 전세계 기업으로 부터 수천개의 새로운 앱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모바일 기업 및 개발자들은 앱 캠퍼스 프로그램을 통해 관련 기술, 디자인, 교육 지원은 물론 새로운 앱 및 서비스를 위한 자금 지원 등도 받을 수 있다. MS와 노키아는 이들에게 윈도폰 마켓플레이스와 노키아 스토어를 통한 유통 등 사업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MS 서유럽법인 클라우스 홀스 대표는 "앱캠퍼스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세계적인 모바일 제품으로 만들려는 기업가에게 전례없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키아 카이 오이스타모 부사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개발자들이 차세대 모바일 앱과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핀란드는 세계적인 휴대폰 기업 노키아는 물론 가장 인기있는 모바일 게임 앵그리버드를 만든 로비오를 배출하기도 했다. MS와 노키아의 이번 투자는 이같은 핀란드의 모바일 분야 경쟁력 등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앱캠퍼스에 대한 추가 정보는 인터넷(http://appcampus.aalto.fi)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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