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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시대, 델과 VM웨어의 공통된 고민은?


"타 벤더들 유닉스 때문에 클라우드 강조 안해"

[김관용기자] '가상화, 클라우드는 우리만 얘기하는 것 같다'

클라우드 시대를 맞아 x86서버의 강자로 부상중인 델코리아와 VM웨어 코리아가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과거 IT환경이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로 다운사이징할 때는 모든 장비 벤더들이 협업해 유닉스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었지만, 클라우드 환경으로 넘어가는 지금은 과거와 같은 분위기가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주요 서버 벤더들이 x86서버도 보유하고 있지만, 이익을 더 많이 남기는 유닉스도 함께 갖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국IBM이나, 한국HP 등은 x86서버 시장도 예의주시하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강세인 유닉스 시장을 두고서도 치열한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서버 벤더들 입장에서는 기존 유닉스 서버 시장을 놓치 않으면서,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전환에 따른 x86 부문 성장도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상황이 이렇고 보니 클라우드를 외치는 벤더들조차 그 목소리의 강도가 그리 세지 못한 게 사실.

하지만 델코리아는 IBM, HP와는 상황이 달라 남 모르는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보유한 유닉스 제품이 없기 때문이다. 클라우드를 주장하며 x86서버 팔기에 열심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델코리아는 지난 해 3분기부터 한국IBM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했으며, 4분기에는 26%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며 한국HP를 추격하고 있다.

델코리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유닉스 서버 도입이 줄고 있는 추세지만, 국내는 금융권과 공공 부문 등 대형사업에서 여전히 유닉스를 선호하고 있다"면서 "고객들을 만나 가상화와 클라우드가 주는 효용을 설명하고 x86서버의 안정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VM웨어 코리아도 홀로 외로운 싸움을 지속하는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클라우드 열풍이 불면서 VM웨어는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한국시장의 경우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늦은 탓에 한국지사의 성장 속도 또한 더딘 편이다.

VM웨어 코리아는 이에따라 각종 세미나와 교육, 영업 활동 등을 통해 IT환경의 패러다임 전환과 클라우드의 가치를 설명하면서 자사의 제품을 팔고 있다.

VM웨어 코리아 관계자는 "x86에 비해 마진율이 높은 유닉스 서버를 절대 포기 못하는 벤더들의 입장에서는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게 별로 달갑지는 않을 것"이라며 "VM웨어 코리아도 성장세를 이어가지만 클라우든 우리만 이야기 하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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