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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아이패드 LTE, '반쪽짜리' 논란


사실상 미·캐나다 전용, 유럽·아시아는 '불통'

[워싱턴=박영례특파원] 애플 뉴 아이패드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발표 하루만에 AT&T 등의 LTE 모델 예약판매 물량이 동이 나는 등 판매 열기가 자못 뜨겁다. 글로벌 출시가 본격화되면 아이패드2와 같은 매진행렬이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뉴 아이패드로 LTE를 이용하려면 당분간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써야될 듯 싶다. 뉴 아이패드가 지원하는 LTE 주파수 대역 등이 사실상 북미전용인 탓이다. 유럽, 일본 등에서는 3G 서비스를 써야할 판이다. 이 탓에 벌써부터 뉴 아이패드가 반쪽자리 LTE 태블릿PC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애플이 LTE를 지원하는 첫 아이패드를 출시했지만 지원 주파수 대역 문제로 미국, 캐나다 지역 외에서는 LTE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렵다고 9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 등이 지적했다.

이와 관련 애플 필 실러 마케팅 부사장은 지난 7일 뉴 아이패드가 첫 LTE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LTE 표준을 지원하는 북미 통신사업자와 협력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북미 통신업체는 미국 버라이즌과 AT&T, 캐나다 벨(Bell), 로저스(Rogers), 텔러스( Telus) 등을 뜻한다.

애플은 뉴 아이패드 사양를 설명하면서도 "Wi-Fi + 4G모델은 특정 통신업체 네트워크를 지원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는 다른 국가의 4G와는 호환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뉴 아이패드가 지원하는 LTE 대역은 700MHz와 2.1GHZ로 버라이즌 등 북미사업자가 이용하는 주파수 대역이다.

반면 현재 유럽에서 사용중인 LTE 대역은 800MHz, 1.8GHZ, 2.6GHZ 등이다. 일본에서도 3G(DC-HSDPA)만 지원된다. 유럽과 일본 등에서 뉴 아이패드가 판매되더라도 아이패드2와 같은 3G 전용으로 써야한다는 얘기다.

우리나라 역시 2차 발매국 대상에서조차 빠졌지만 출시되더라도 북미와 다른 800MHz와 1.8GHz 대역을 쓰고 있어 뉴 아이패드로 LTE 서비스를 쓰기는 어렵다.

이 탓에 뉴 아이패드가 애플의 '첫 LTE '제품을 표방하고 있지만 사실상 북미전용으로 글로벌 LTE 시장에서 쓸 수 없는 반쪽짜리 제품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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