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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폭스콘 공장에 X-레이 검사기 등장


제품 불량률 감축용…인력대체 비용절감 차원 시각도

[워싱턴=박영례특파원] 중국 폭스콘 등 애플 납품공장에 엑스레이(X-ray ) 검사장비를 도입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 철저한 제품 검수를 통해 불량률을 줄이기 위해서다. 일각에서는 근로환경 개선 등 요구가 높아지면서 자동화 공정 확대, 이에 따른 인력대체로 인한 비용절감 차원이라는 시각도 있어 주목된다.

애플 제품을 생산하는 중국 납품공장 생산라인에 공급 효율성 개선 및 제품 결함을 줄이기 위한 엑스레이 검사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씨넷이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 납품공장으로 유명한 폭스콘은 생산라인에 자동 인라인 엑스레이 검사 시스템을 추가하고 나섰다.

인라인 엑스레이 장비는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이용, 납땜부위나 인쇄회로기판 등사람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의 결함 들을 찾아내게 된다. 자동시스템으로 제품 결함을 최소화하고 그만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셈이다.

◆중국 인건비 상승, 거세지는 자동화 바람

폭스콘은 이외에도 생산공정 자동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태. 중국 신화통신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폭스콘은 지난해 100만대 이상의 산업용 로봇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이들 산업용 로봇이 상당규모의 인력을 대체할 것이라는 점에서 이같은 자동화에대한 투자가 결국은 비용절감 차원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는 폭스콘의 열악한 근무환경 등 논란이 거세지면서 이의 개선을 위한 임금 인상 등 비용 증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 실제 폭스콘의 생산인력은 1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에도 높아지는 인건비, 근로환경에 대한 대내외적 압박이 거세지면서 자동화에 따른 일자리 감소 등 문제가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는 셈이다.

실제 중국 생산라인은 값싼 인건비 등을 이유로 애플 외에도 HP, 델, MS 등도 즐겨 이용하고 있다. 애플 외 이들 업체들도 근로환경 개선 등에 따른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당장 애플은 폭스콘 임금 인상 등 인거비가 높아지면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수익성을 유지하기 쉽지않을 조짐이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제품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지만 제품값을 올리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오는 7일 발표되는 아이패드3 가격 역시 아이패드2와 비슷한 와이파이 전용 기준, 400달러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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