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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 2011년 4분기 서버 출하량·매출 모두↑


가트너 조사, 4분기 서버시장 '델 웃고 HP 울었다'

[김관용기자] 2011년 4분기 동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서버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고 매출 또한 2.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델(Dell)은 4분기에 출하량 기준 시장점유율 23.9%를 차지하며, 아태지역 서버 시장에서 1위로 올라섰다.

2일 가트너에 따르면 중국이 데이터센터 구축 수요가 늘어나면서 2011년 4분기 아태지역 서버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아태지역의 x86 서버 시장은 태국 홍수 사태로 인한 HDD(hard-disk drive) 재고 부족에도 불구하고 지난 4분기 동안 3분기와 비슷한 판매 추세를 이어나갔다.

x86서버 매출은 전년대비 18% 상승했으며, 출하량은 17% 늘었다. x86 기반 서버 판매는 2011년 4분기에 기록한 총 출하량의 98%를 차지했으며, 매출 비율도 2010년 4분기 58%와 전 분기 62% 보다 늘어난 67%를 기록했다.

메인프레임 플랫폼과 유닉스 서버는 2011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는 성장세를 이어왔으나, 4분기에는 매출이 각각56%와 5% 하락했다. 특히 아이태니엄(Itanium) 유닉스 서버 출하량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아태지역 서버 시장 성장 견인

아태지역의 지난 4분기 서버 매출과 출하량은 국가별로 차이를 보였다.

중국의 경우 서버 출하량은 2010년 4분기 대비 27% 늘고 매출은 전년대비 17% 상승했지만 홍콩은 4분기 서버 출하량은 전년 대비 34%가 증가한 반면 매출은 6% 떨어졌다.

대만은 서버 출하량과 매출이 각각 14%와 5% 하락하면서 2010년 4분기 대비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싱가포르도 서버 출하량이 6%, 매출도 전년 대비 7% 떨어졌다.

한국은 지난 4분기 동안 x86 서버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메인프레임, 유닉스 기반 서버의 역성장으로 매출은 9% 감소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메인프레임급 서버를 제외하고 CPU 유형별로 모든 서버 카테고리의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로 인해 2011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 감소했다.

이밖에 호주의 서버 시장 실적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출하량이 10%, 매출은 39% 하락했다.

◆델, 4분기 서버 출하량 기준 1위 등극

서버 출하량 기준으로 단연 눈에 띄는 기업은 델이다.

블레이드 시장 3위 기업인 델은 지난 4분기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점유율을 확대시켜 전년 동기 8%와 6%였던 출하량과 매출 비중이 각각11%와 9%로 늘어났다.특히 델의 서버 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출하량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가량 증가해 아태지역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IBM은 2011년 4분기 메인프레임 플랫폼의 저성장으로 전년 대비 점유율이 3%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 40%로 매출 기준 1위 자리를 지켰다.

HP의 경우에는 2011년 4분기 총 블레이드 매출의 45%를, 출하량은 32%를 차지하면서 블레이드 서버 시장을 주도했다. 그러나 HDD 부족과 아이태니엄 기반 서버로 인한 x86서버 수요 둔화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 하락했다.

◆아태지역 2011년 전체 서버 시장, 두자릿수 성장 지속

아태지역 서버 시장은 2011년에도 계속해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출하량은 21.3%, 매출은 17.7% 늘어났다.

x86 서버는 2011년 1분기 이후 x86 서버 플랫폼 지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계속해서 서버 시장 성장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X86서버 판매는 데이터센터 구축과 서버 가상화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IBM은 유닉스 기반 파워 시스템 서버와 x86기반 시스템x의 매출을 두 자릿수로 늘리는데 성공하면서 2011년 시장 점유율 40%를 유지, 매출 기준으로 서버 시장 1위를 기록했다.

델은 2소켓과 4소켓 블레이드와 랙 서버 수요 증가 덕분에 아태지역에서 지난 5년간 꾸준히 매출과 출하량 모두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가트너 에리카 가줄리 수석 애널리스트는 "블레이드 서버의 경우 1년 전에는 호주, 홍콩, 한국, 싱가포르 등 성숙 시장에서 훨씬 빠른 확대를 보였지만, 2011년에는 중국과 아세안(ASEAN)의 일부 국가를 비롯한 신흥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하면서 아태지역의 블레이드 매출 증가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며 "전체적으로 블레이드 서버는 출하량은 17%, 매출은 30% 각각 늘었다"고 분석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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