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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FCC, 美 통신사에 강력 경고 메시지


"해커 공격-정보유출 건에 좀 더 적극 대응하라"

22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줄리어스 제너카우스키 FCC 위원장은 "온라인에서 매년 840만 건의 신용카드 정보유출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정보유출 및 인터넷 사기와 관련된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능적이고도 실제적인 해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만약 소비자들이 인터넷에 대한 신뢰를 잃게된다면 주파수 선정이나 온라인 상거래 및 커뮤니케이션 등에 따르는 모든 이익을 막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제너카우스키 위원장은 악의적인 봇넷(botent) 공격으로부터 소비자들의 컴퓨터를 지켜야 하며 통신사들도 이에 발맞춰 인터넷 트래픽을 가장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봇넷이란 봇넷 사이버 범죄자 집단이 트로이 목마 등 악성코드를 이용해 장악한 다수의 좀비 컴퓨터로 구성되는 네트워크로 사용자 몰래 인터넷 사기 등의 범죄에 악용된다.

그가 인터넷 트래픽 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은 2010년에 발생한 사건 때문이다. 4월 초 당시 인터넷 트래픽 양의 15% 가까이가 18분동안 중국으로 우회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는데, 그 가운데는 미국 정부, 국방부 등 주요기관과 델, 야후, MS 등과 같은 상업 사이트까지 다수 포함돼 있었다. 인터넷에서는 해당 사이트를 찾아갈때 정상적인 경우라면 중국을 거치지 않아야 하는데 어떤 이유에선지 중국 차이나 텔레콤을 거쳐 정보가 흘러간 것이다.

끝으로 제너카우스키 위원장은 이날 인터넷 사업자에게도 해킹 방지를 위해 DNSSEC(Domain Name System Security Extensions) 시스템을 적용할 것을 당부했다. 이는 사용자가 은행 웹사이트를 이용하기 위해 주소창에 입력할 때 사용자의 비밀번호 정보를 해킹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터넷 사기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봇넷 공격을 받은 고객들이 이를 복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DNSSEC 시스템도 이미 적용한 미국 케이블TV 방송업체인 콤캐스트는 제너카우스키 위원장의 공식 발표를 지지하고 나섰다. 하지만 버라이즌과 AT&T 측은 이와 관련해 즉각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

카일 맥슬라로우 콤캐스트 회장은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효율성을 위해 인터넷 생태계에 속한 모든 사업자들은 정부 및 상업 네트워크와 개인 사용자의 컴퓨터 및 인터넷 기기의 보완을 유지하기 위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담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터넷 보안 전문가들 역시 인터넷 사업자가 악의적인 봇넷 공격을 받은 사용자들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는 FCC 측의 공식 발언에 긍정의 뜻을 보였다.

원은영기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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