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 열풍에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 '날개'

[정은미기자] '동안'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주름개선용 기능성 화장품 심사가 가장 많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지난해 기능성화장품 심사현황을 분석한 결과 8천263개 품목이 심사돼 전년대비 13%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효능별로는 ▲복합 기능성 2천508건(30.3%) ▲주름개선 2천254건(27.3%) ▲자외선차단 1천900건(23.0%) ▲미백 1천601건(19.4%)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 심사 건 중 국내 제조품목이 수입 품목(662개)에 비해 월등히 많은 92%, 7천601개를 차지했다.

특히 복합 기능성 화장품 심사의 경우 지난 2006년 전체 심사의 6.6%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30.3%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했다.

이는 각각의 기능성 제품을 따로 바르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에게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식약청은 풀이했다.

또한 최근 동안 열풍을 반영하듯이 주름개선 제품이 미백제품에 비해 약 1.4배 많이 심사됐다.

전통적으로 뽀얀 피부를 아름다운 여성의 기준으로 삼아왔던 우리나라는 기능성 화장품 중 미백제품 개발이 가장 활발히 이뤄져 왔으나, 지난 2007년 이후 동안 열풍과 함께 주름개선 제품이 미백제품 개발을 앞서기 시작했다.

식약청 측은 "앞으로 기능성 화장품 시장의 발전을 위해 합리적인 제도개선과 함께 세계 개발 동향 등을 미리 파악해 심사 등에 반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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