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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간 '발암젓가락' 유통…식약청 '늑장대응' 논란


중국산 젓가락, 포름알데히드 기준치에 3배 높게 검출

[정기수기자] 보건당국의 관리 소홀로 발암 물질이 기준치 이상 함유된 중국산 젓가락이 시중에 8개월간 유통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인 4ppm보다 3배 이상 높은 14.6ppm 검출된 이 젓가락은 수입된 1만벌(200kg) 가운데 1/100(2kg) 정도만 회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10일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중국에서 수입해 국내에 유통된 합성수지 젓가락의 유해물질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해물질 검사는 지난해 6월 이미 끝난 것으로 드러났다.

즉, 발암물질이 기준치 이상 포함된 중국산 젓가락이 시중에 유통된다는 사실을 8개월 전에 확인하고도 국민들에게는 알리지 않은 것. 이에 따라 식약청의 초기 홍보와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지난해 6월 중국산 젓가락에서 부적합이 발생해 시스템을 통해 홈페이지에 관련 사실을 공개했다"고 해명했다.

식약청은 또 "현재 해당 지자체에 부적합 내용을 통보해 해당 제품을 회수토록 했다"며 "수입업체에 대해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하는 한편 부적합 내용과 회수사실을 식약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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