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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싼 스마트폰 헬로모바일…"잘 나가네"


보름만에 가입자 수천명…17일 방송에선 보급형 스마트폰

[강은성기자] CJ그룹의 이동통신사업이 서비스 초기 순항하고 있다.

16일 CJ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이 지난 1월1일 홈쇼핑을 통해 이동통신 브랜드 '헬로모바일' 판매를 시작한 이후 보름만에 가입자가 3천명 안팎에 달했다.

CJ그룹 계열사 CJ헬로비전은 KT의 이동통신망을 임대해 재판매하는 MVNO를 지난 1월1일 홈쇼핑 방송을 통해 공식 시작했다. 방송은 1일 저녁 8시부터 한시간동안 1회 방송됐는데 주문 문의가 이어져 가입행렬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헬로모바일보다 먼저 MVNO를 시작한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이나 아이즈비전 등의 MVNO들이 초반 1개월 동안 1천명 가입자 확보를 어려워했던 것과 비교하면 헬로모바일의 성적이 두드러진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오프라인 휴대폰 대리점 없이 홈쇼핑 방송과 온라인 판매만 진행하고 있는데도 이같은 성과를 낸 것이 고무적"이라면서도 "2~3번 홈쇼핑 방송을 진행해봐야 진짜 성적표가 나올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주문폭주로 방송횟수 줄일정도…17일에 2차 판매

CJ헬로비전이 방송 한번으로 3천명 가량의 가입자를 모집한 것은 저렴한 요금과 최신 단말기의 결합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CJ헬로비전은 당초 삼성전자의 갤럭시넥서스와 팬택의 베가레이서, KT테크의 타키 등 3종의 스마트폰을 신제품으로 내놓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방송 당일 CJ헬로비전은 인기를 얻고 있는 스마트폰 갤럭시S2를 깜짝 판매했다.

시중 이동통신 대리점에서 갤럭시S2를 구매하려면 월4만4천원 요금제를 2년 약정가입해야 단말기 가격을 모두 할인받을 수 있지만 CJ헬로비전의 헬로모바일은 이보다 20% 가량 저렴한 월3만7천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할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CJ헬로비전 고위관계자는 "통상 홈쇼핑은 한번 방송해 주문 문의가 폭주한다 하더라도 이를 실제로 구매하는 비율은 다소 떨어지기 마련"이라며 "하지만 이번 홈쇼핑 방송은 예상치 보하 훨씬 많은 주문자가 몰렸고, 이후 구매로 이어진 비율도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고객들이 저렴한 스마트폰 요금제에 얼마나 목말라했던가를 실감했다"면서 "특히 홈쇼핑 방송을 애청하는 가정주부들의 경우 남편과 아이들은 모두 스마트폰을 사주고도 본인은 가계 통신비가 부담돼 참고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방송으로 이같은 주부 가입자들이 대거 몰렸다"고 덧붙였다.

CJ헬로비전은 1차 방송때의 성공과 관련, 갤럭시S2가 큰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회사는 밀린 해피콜과 가입자 처리를 마무리 한 후 오는 17일 2차 방송을 추진하고 있다. 2차 방송에서는 보급형 스마트폰인 KT테크의 '타키'를 내 놓을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갤럭시S2를 사고 싶어하는 소비자 중에서도 저렴한 요금을 원한 소비자가 있고, 갤럭시S2같은 모델이 아니어도 주부들의 사례처럼 더 싸게 스마트폰을 구매해 이용하길 원하는 이용자가 적지 않다"면서 "KT타키는 28요금제에만 가입해도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어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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