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S, 중국 상륙 첫날부터 대혼란

[김익현기자] 중국 시장에 아이폰4S를 출시한 애플이 첫 날부터 홍역을 치뤘다. 몰려든 고객들 때문에 상하이와 베이징 지역 매장에선 아이폰4S 판매를 연기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아이폰4S 출시가 시작된 13일 베이징 산리툰(Sanlitun)에 위치한 애플 매장은 고객과 직원들의 안전 때문에 문을 열지도 못했다고 올싱스디지털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전날부터 매장 밖에서 기다리던 고객들은 최신 아이폰을 서로 먼저 구매하기 위해 소동을 벌였다. 이날 베이징의 주요 매장들은 오전 7시부터 일제히 아이폰4S 판매를 시작했다.

히지만 판매가 시작되자 마자 금세 아이폰4S가 동이 나자 격분한 일부 고객들이 매장에 계란을 던지면서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애플 측은 베이징과 상하이 매장에서 아이폰4S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애플을 인터넷과 통신사를 통해 아이폰4S 판매를 재개하기로 했다.

애플 측은 올싱스디지털과의 인터뷰에서 "아이폰4S 수요가 믿기 힘들 정도였다"면서 "중국에 있는 우리 매장들에선 이미 아이폰4S가 매진됐다"고 말했다.

애플 측은 또 "고객과 종업원들의 안전을 위해 베이징과 상하이 매장에선 당분간 아이폰을 팔지 않을 계획"이라면서 "애플 온라인 스토어와 차이나 유니콤 등을 통해서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익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애플 아이폰4S, 이달 13일 중국 판매 개시

• "아이폰4S 인기, 믿기 힘들 정도로 강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