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RIM, 회장-CEO 직 분리 추진


스타이미스트 이사, 유력한 회장 후보로 떠올라

[김익현기자]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블랙베리 제조업체' 리서치인모션(RIM)이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회장직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의 내셔널포스트는 3일(현지 시간) RIM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공동 CEO 겸 회장을 맡고 있는 마이크 라자디스와 짐 바실리에게서 회장직을 떼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RIM은 대신 현 이사인 바바라 스타이미스트를 회장에 임명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이 전했다.

캐나다 로열 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와 토론토 증시 CEO를 역임했던 스타이미스트는 지난 2007년 RIM 이사회에 합류했다.

블랙베리를 앞세워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로 군림했던 RIM은 애플 아이폰 등장 이후 영향력이 급속도로 줄어들었다. 여기에다 삼성전자와 HTC까지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면서 급속하게 몰락했다. 그 여파로 지난 한 해 동안 주가가 75%나 폭락했다. 최근엔 노키아, 아마존 등이 RIM 인수를 추진할 것이란 보도까지 나왔다.

RIM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해 6월 비정상적인 회사 구조에 대한 조삭작업을 진행한 뒤 올 1월말까지 주주들에게 보고하기로 했다.

캐나다 일간 내셔널포스트의 이번 보도에 대해 RIM은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만 RIM은 독립적인 이사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이달말까지 지배 구조 개선 방안에 대한 권고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RIM의 이 같은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다만 2, 3대 주주인 마이크 라자디스와 짐 바실리의 반발을 달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BGC 파트너스의 콜린 질리스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회장직에 대한 논의 자체가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도 직후 나스닥과 토론토 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는 RIM 주가는 7% 가량 상승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RIM, 회장-CEO 직 분리 추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