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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첫 여성 부사장 탄생…226명 임원 승진


휴대폰 부문 승진잔치, SW 임원 발탁 규모도 늘어

[김지연기자] 삼성전자가 심수옥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부사장 18명, 전무 62명, 신규 선임 146명을 승진시키는 내용의 임원 인사를 13일 단행했다. 경제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실적을 달성한 것을 감안한 큰 폭의 승진인사다.

특히 갤럭시 돌풍의 주역인 휴대폰 사업 부문에서 최대 규모의 승진자를 배출해 눈길을 끈다. 휴대폰 사업 부문의 승진자는 부사장 3명, 전무 9명, 신규 22명 등 총 34명이다.

전체 승진자 중 12.4%가 발탁 승진자이며, 부사장 승진폭은 올해 13명에서 이번에 18명으로 늘었다.

직무별로는 R&D 부문 76명, 영업·마케팅 부문 43명 등 연구개발과 마케팅 인력의 승진폭이 두드러진다. 소프트웨어 직군에서도 임원들의 승진(24명)이 많았다. 고졸 출신 우수 인력의 신규 승진 규모도 지난해 2명에서 올해 6명으로 늘었다.

부사장 승진자 중 가장 많은 승진자가 배출된 분야는 연구개발 분야다.

김창용 부사장(종합기술원 Future IT연구소장)은 2006년 삼성 펠로우에 선임됐으며, 올해 3월에는 이미징 사이언스 분야 세계 최고 학회인 IS&T(Society for Imaging Science & Technology)에서 최고 명예직인 'Honorary Membership'에 선정되기도 했다.

조승환 부사장(무선사업부 선행개발팀장)은 갤럭시S 및 탭 시리즈 등 전략 모델 선행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국가별 적기 출시로 스마트폰 글로벌 1위 달성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김헌배 부사장(무선사업부 한국개발팀장) 역시 19년간 휴대폰 개발 업무를 담당한 하드웨어 분야 전문가이며, 고동진 부사장(무선사업부 개발관리팀장)은 피처폰 중심의 개발 조직을 스마트폰 중심 조직으로 변화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또한 이윤태 부사장(LCD사업부 개발실장)은 시스템 LSI사업 일류화의 기반을 다진 주역이며, 정태성 부사장(메모리사업부 품질보증실장)은 D램·플래시 메모리 설계와 상품기획, 품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인정받았다.

글로벌 영업 현장을 누비며 실적을 견인한 영업·마케팅 부문에서도 5명의 승진자를 배출했다.

김현석 부사장(VD사업부 상품전략팀장)과 박재순 부사장(한국총괄), 배경태 부사장(중동총괄), 손대일 부사장(북미총괄 STA법인장), 심수옥 부사장(Global마케팅실장) 등이 그 주인공이다.

특허, 법무, 인사, 지원, 기획, 홍보 분야에서도 7명의 승진자를 배출했다.

김상우 부사장은(경영지원실 컴플라이언스 팀장)은 검사 출신으로 미국변호사 자격도 보유한 글로벌 법무 전문가다. 김준식 부사장(경영지원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은 27년간 삼성전자 및 그룹의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담당한 홍보통이다. 지재완 부사장(IP센터 라이센싱팀장)은 해외변호사 출신의 특허 출원, 라이센싱 분야 전문가로, 전자 법무팀, SDI 법무팀장 등을 거쳤다.

여성 우수 인력에 대한 발탁도 확대됐다.

특히 심수옥 부사장은 과학적인 마케팅 기법을 도입하여 마케팅 역량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삼성전자의 첫 여성 부사장에 오르는 영예를 차지했다.

송효정 상무(무선사업부 차세대S/W개발그룹 브라우저 담당)는 카이스트 석박사 출신의 멀티코어 분야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이며, 김기선 상무(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전략&MI담당)는 20년간 AV 수출, TV 상품기획, 본사 브랜드전략, 휴대폰 마케팅기획 등을 담당한 마케팅 전문가다. '갤럭시 노트'를 탄생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또한 이선영 상무(메모리사업부 분석기술그룹장)는 반도체칩 구조와 물성분석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부품사업 총괄 최초의 여성 임원이다.

이밖에 소니 출신 물류 전문가 마이클 노블릿(Michael Noblit) 상무, 멀티미디어 표준화 분야 전문가 파룩 칸(Farooq Khan) 상무, 브라질 휴대폰 1등 신화의 주역 실비오 스태그니(Silvio Stagni) 상무 등 외국인 임원도 8명 가량 신규로 발탁됐다.

삼성전자는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는 과감하게 발탁하고, 경영성과와 실적에 상응하는 성과주의 인사의 전통을 유지한 인사"라며 "부사장 승진 폭을 확대해 향후 사업 책임자로 활용할 미래 CEO 후보군을 두텁게 했다"고 설명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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