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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 '오라클 DB 없는 세상' 열 수 있을까


인메모리 'HANA'에 대해 자신감 충만

[김수연기자] 인메모리 DB 'HANA'에 대한 SAP의 자신감이 대단하다. SAP은 DB 시장이 새로운 차원의 세계로 나아가는 데에 'HANA'가 선구자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SAP코리아는 기업 정보계 DB를 'HANA'로 전환하도록 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으며, 오는 2013년말에는 기간계(계정계)인 ERP DB까지 이것으로 대체토록 하겠다는 전략이다.기업의 모든 시스템이 'HANA'라는 하나의 DB에서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것.

배경에는 'HANA'에 집약된 인메모리 컴퓨팅 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인메모리 기반 고성능 분석 어플리케이션인 'HANA'로 실시간 정보 분석과 이를 통한 기업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함으로써 DB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지금 SAP는 'HANA'를 통해 '오라클 DB 없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

◆ "기간계·정보계 시스템, 모두 'HANA'로 대체"

'HANA'는 지난 7월 SAP코리아가 한국 시장에 정식 출시한 인메모리 어플라이언스다. SAP R&D 센터 코리아에서 개발한 인메모리 컴퓨팅 기술이 집약된 제품으로 모든 데이터를 메인 메모리에 올리도록 하여 데이터 읽기 속도를 디스크 기반 제품보다 평균 100배 이상, 업무 특성에 따라서는 1천배까지 빠르게 한다는 특징이 있다.

박병진 SAP코리아 전무는 "인메모리 컴퓨팅이 가지는 의미는 데이터 읽기 속도 향상에만 있지 않고 데이터에 대한 실시간 복제가 가능해진다는 것"이라며 "이 기술을 통해 기간계 또는 계정계에 있는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HANA' DB로 옮겨간다"고 설명했다.

데이터를 기간계에서 정보계로 옮기는 데에만 몇 시간, 며칠씩 걸리는 기존 방식에 비해 'HANA'가 제공하는 실시간 데이터 복제 방식은 획기적이라는 설명이다.데이터를 가져오는 시간, 복제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기업들이 이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SAP코리아는 오는 2013년말까지 ERP 부문까지 기업의 데이터베이스를 'HANA'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우선은 정보계 시스템에 'HANA'를 적용하여, 지속적인 기술 효율화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전무는 "현재 데이터마트, DW 쪽에 HANA를 먼저 적용하여 지금 하고 있는 기술을 좀 더 효율적으로 만들고, 궁극적으로는 ERP부분까지 모두 이것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오라클 DB를 사용하고 있지만 미래에는 '오라클 DB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SAP코리아는 현재 국내 몇몇 기업들과 'HANA'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신세계 함께 열 '젊은 피' 수혈에도 적극 나서

SAP코리아는 '오라클 DB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역량 있는 인재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1월 초부터 컨설팅, 경영, 기술지원 분야 신입사원을 뽑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SAP코리아 설립 이래 처음으로 형원준 지사장이 직접 7개 대학을 돌며 특강을 진행, 자사 인재상을 소개했다.

SAP코리아 관계자는 "기존에는 경력 사원 위주로 인재를 채용해왔는데 지난해부터 신입사원을 함께 뽑고 있다"며 "대학교에 나가 리쿠르팅 활동을 펼친 것은 올해가 처음이고 신입 공채는 SAP코리아 지사장의 의지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직원 수 230명, 매출 1500억 원의 SAP코리아는 이번 공채를 통해 10명 내외의 젊은 피를 수혈할 예정이다.

김수연기자 newsyou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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