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뉴스해설] 카카오톡 변신 어디까지


 

게임ㆍ음악 등 전방위로 영역 확대


소셜 플랫폼으로 중심 이동 조짐…수익모델 창출이 과제로

2200만 회원을 갖고 있는 국내 최대 무료 문자메시지 서비스인 카카오톡이 게임과 음악에 이어 소셜 플랫폼으로 중심을 이동하는 등 전방위 공세에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이 직접 수익으로 연결될 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카카오(대표 이제범)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셜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단순한 모바일 메신저가 아닌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카카오가 새로운 소셜 플랫폼을 들고 나온 것은 지금까지의 무료 문자메시지로는 수익을 낼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한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이번 소셜 플랫폼 외에도 게임과 음악 등을 수익모델로 하기 위한 작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카카오톡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모바일 메신저 내에서 사용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인 ‘마켓 플레이스’(공급자와 소비자 사이를 연결해주는 중간자 역할)를 도입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카카오의 이번 결정에 대해 업계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최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들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플랫폼으로 스마트폰을 1위로 꼽았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을 통해 각종 정보와 혜택을 제공할 경우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현재 마켓 플레이스에 참여키로 한 기업은 외식업체, 소셜커머스, 연예기획사 등이 대부분이지만 병원, 학교, 공공기관 등 대중적인 기관도 곧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참여한 업체가 20-30곳에 불과해 적극적으로 참여기업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친구에게 특정 회사를 추천할 경우 이에 따른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카카오는 이와함께 게임업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투자를 받아 게임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위메이드 관계자는 “현재 모바일 소셜 게임을 테스트 중이며 이달 중 론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카카오톡의 가장 유망한 수익모델로 게임을 꼽고 있다. 청소년, 청년들의 필수앱으로 각광받은 카카오톡에서 즐길 수 있는 장르는 게임이 적합하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카카오 이제범 대표는 “게임 분야에 관심이 많다. 제2의 징가가 아닌 제1의 카카오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게임과 관련된 테스트를 한 적이 없어 2200만명에 달하는 유저들이 동시에 게임을 할 때 나타나는 서버 끊김 현상에 대한 검증은 없는 상태다. 또한 게임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수익을 만들어 낼 지도 명확치 않은 상태다. 여러 관계자들은 이와관련 부분 유료화의 형태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제공하는 글로벌 음악 플랫폼을 카카오톡에 접목하고 이를 통해 해외 음악 시장의 발판을 만들기 위해 준비중이다. 최근 SM엔터테인먼트는 친구 추가를 한 이용자들에게 샤이니, 동방신기, f(x)의 미공개 화보를 제공하는 등 활발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기본 방향을 메신저를 기본으로 하는 ‘종합정보포털’로 잡고 있다. 온라인 포털사이트에서 네이버가 1위를 차지했듯이, 모바일 포털은 카카오톡이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수익모델과 관련해 “지금은 수익모델에 집착하기보다 카카오톡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영역을 확장시키는 게 중요하다”며 “궁긍적으로 우리는 카카오톡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더 나은 세상을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카카오톡을 장기적인 차원에서 모바일 포털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최승호 기자 midas@thegames.co.kr]

관련기사

/앱뷰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뉴스해설] 카카오톡 변신 어디까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