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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도 LTE? '아직은 먼 얘기'


태블릿PC 수요 부진 및 플랫폼 환경도 개선돼야

[권혁민기자] LTE 기능을 탑재한 태블릿PC가 국내 시장에 출시되기도 전에 냉랭한 반응을 맞고 있다.

4일 국내·외 PC제조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서 태블릿PC가 갖고 있는 수요가 미미함에 따라 시장 역시 수요 대비 공급이 많은 상황으로 형성돼 있어 한 동안 LTE 태블릿PC의 출시는 어려울 전망이다.

당초 LTE 태블릿PC는 음성과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는 3G와는 달리 음성은 기존 3G로, 데이터는 LTE를 사용해 트래픽 과부하 등의 해결 방안으로 떠오르며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국내 시장에서 태블릿PC는 단순 멀티미디어향 기기에 국한돼 있다. 또 안드로이드 기반에서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받을 수 있는 환경 역시 갖춰져 있지 않아 한 동안 LTE 태블릿PC의 출시는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상황이 이렇자 PC 제조업체들은 LTE 태블릿PC 출시에서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이다.

아수스 코리아는 제품 출시에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수스측은 LTE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 출시된다 하더라도 안드로이드 플랫폼으로는 대용량 파일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지 않아 LTE 기능을 활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결국 LTE 태블릿PC가 출시돼도 영화를 다운받는 방법은 기존 방식대로 윈도 기반의 PC에서 받은 후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으로 옮기는 방법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것.

회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대용량 파일을 다운받을 수 있는 플랫폼은 윈도 플랫폼"이라며 "안드로이드 플랫폼으로 대용량 파일을 다이렉트로 받을 수 없을 뿐더러 그러한 콘텐츠 역시 일부 음악 사이트 등으로 한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업체인 에이서는 지난 9월 LTE 버전 10인치 태블릿PC인 '아이코니아 탭 A501 4G'를 미국시장에 출시했다. 하지만 국내 시장 출시는 미정인 상태다.

이 회사 관계자는 "태블릿PC의 인기가 미국 및 유럽과 달리 유독 한국에서는 약진을 보이고 있다"며 "이밖에 요금제 등 통신사와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어 연내 국내 출시는 미정인 상태"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부 PC제조업체들은 LTE 태블릿PC는 연내는 물론 내년 상반기까지도 출시가 불투명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PC업체 관계자는 "PC제조업체들이 기술력이 없어 LTE 태블릿PC를 못 만드는 것이 아니다"며 "다만 시장에 출시해도 LTE를 활용할 만한 환경이 갖춰져 있지 않아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권혁민기자 hm071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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