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 4천470억원

[권혁민기자] 하이닉스가 지난 2분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이 호조세를 보였다.

하이닉스(대표 권오철)는 지난 2분기 매출 2조7천580억원, 영업이익 4천470억원, 순이익 4천730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6%, 영업이익은 56% 하락했지만, 지난 1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은 38%, 순이익은 73% 증가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2분기 초반에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지진 이후 공급차질을 우려한 단기적인 수요상승이 전반적인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2분기 평균판매가격은 전분기 D램의 경우 1% 하락했으며, 낸드플래시도 19% 내려 앉았다.

하이닉스는 하반기 시장에 대해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유럽 재정위기 및 세계 경기 회복세 둔화 등 거시경제의 불확실성도 상존한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미세공정 전환 및 최적의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에 집중해 후발업체 대비 경쟁력 격차를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낸드플래시 공정전환을 가속화해 2분기 말 현재 50% 수준인 20나노급 비중을 연말까지 약 70% 중반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차세대인 20나노 제품도 계획대로 양산할 계획을 밝혔다.

하이닉스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일본 도시바와 차세대 메모리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STT-M램 공동 개발을 시작하는 등 미래역량 확충을 위한 준비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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