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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이동전화 기본료 1천원 내려가고, 문자 50건 공짜


SK텔레콤, 7천500억원 규모 인하방안 발표

[강은성기자] 스마트폰은 물론 일반 휴대폰까지 모든 이동전화 서비스의 기본료가 1천원 인하된다. 문자도 한달에 50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정부의 서민 물가안정 대책에 적극 호응해, 연간 7천480억원 규모의 요금인하 방안을 발표하고 6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2일 발표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SK텔레콤의 발표에 앞서 기획재정부 및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논의한 요금인하 방안을 인가사업자인 SK텔레콤에 대해 유도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이 이번에 발표한 내용은 이에 따른 구체적인 실행계획이라 볼 수 있다.

SK텔레콤이 시행하는 요금인하 방안에는 ▲전체 고객 기본료 월 1천원 인하 ▲전체 고객에게 문자메시지(SMS) 월 50건 무료 제공 ▲고객별 이용패턴에 최적화된 '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 도입 ▲통화량이 적은 고객을 위한 선불이동전화 요금 인하 ▲초고속인터넷 및 IPTV 결합상품 혜택 강화를 통한 유선 통신비 절감 등의 내용이 종합됐다.

SK텔레콤 측은 "그동안 1초단위 요금,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도입 등 지속적으로 고객을 위한 요금인하를 선도해 왔으며, 이번에 추가로 시행하는 요금인하 방안은 전체 고객의 통신비 부담을 경감하고, 보급이 지속 확산되는 스마트폰 이용환경을 고객지향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이번 요금인하를 통해 4인 가족 기준 11만 2천원의 인하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든 고객 기본료 1천원 인하

SK텔레콤은 오는 9월부터 모든 고객의 기본료를 요금제에 상관없이 월 1천원 인하할 계획이다. 현 1만2천원 수준인 일반 휴대폰 표준요금제는 1만1천원이 되고, 3만5천원부터 시작하는 스마트폰 요금제는 3만4천원부터 1천원씩 인하된 요금으로 운영된다.

SK텔레콤 측은 "기본료 인하에 대한 고객의 관심과 기대를 고려해 기본료 月 1천원 인하를 특별히 시행함에 따라 연간 약 3천120억원 규모의 요금인하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이 회사는 오는 9월부터 모든 가입자에게 월 50건의 SMS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고객의 활용도가 매우 높은 문자메시지를 모든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함에 따라 연간 약 1천770억원 규모의 요금인하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SMS를 모든 가입자에게 기본 제공하는 것은 외국에서도 유례가 없는 것이다.

바로 다음달인 7월부터는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를 맞아 고객별로 다양한 이용패턴에 가장 적합한 요금제를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를 이행한다.

현재 SK텔레콤 스마트폰 가입자들이 대부분 이용하고 있는 올인원 요금제는 음성과 데이터 사용량이 비례하는 패턴을 기본으로 설계되어 이용자마다 각기 다른 특성을 모두 반영하기 어려웠다.

이번에 SK텔레콤이 추가로 도입하는 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를 이용하면 고객은 사용하는 음성과 데이터 사용량을 고려하여 본인에 맞게 음성/데이터 정액 요금을 선택할 수 있고, 음성/데이터 합산 금액을 기준으로 요금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또한 고객은 SMS를 원하는 경우에 옵션 사항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모든 고객에게 제공되는 월 50건의 무료 SMS가 충분한 고객이라면 굳이 SMS 정액 요금을 별도로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SK텔레콤은 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가 도입되면 고객은 필요한 음성/데이터/SMS 용량을 선택해서 불필요한 월정액 또는 초과 요금을 줄일 수 있게 됨으로써, 연간 약 2천80억원 규모의 요금인하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SK텔레콤은 7월부터 통화량이 적은 고객을 위해 선불이동전화 요금을 현재 1초당 4.8원에서 4.5원으로 6.3% 인하(PPS 일반요금제)하는 등 3종의 선불 요금도 함께 인하할 계획이다.

통화요금을 1초당 2.6원~3.0원까지 낮출 수 있는 선택요금제 2종도 새로 출시키로 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선불 요금 인하 및 신규 요금제 출시를 통해 선불이동전화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연간 약 160억원 규모의 통신비 절감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서진우 플랫폼 사장은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적극 협력하고 고객의 요구를 소중히 반영해 가계통신비를 실질적으로 경감하고자 대규모 요금인하를 단행한 것"이라며, "SK텔레콤은 이번 요금인하와 함께 고객에게 세계 최고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바일 생태계가 선순환 구조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 황철증 통신정책국장은 "KT와 LG유플러스도 기본료 및 문자 무료 확대 등 요금인하 방안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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