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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실적전망 하향…주가 9% 폭락


[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HP가 PC 부문의 부진 등의 이유로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주가는 9% 이상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HP는 17일(현지시간) 올해 매출이 1천290억~1천300억 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은 5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월 예상치(매출 1천300억∼1천315억달러, 주당순이익 5.20∼5.28달러)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그러나 이 또한 318억 달러의 매출에 1.23 달러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본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 평균을 밑돈 것이다.

이에 앞서 레오 아포테커 HP 최고경영자(CEO)는 16일 늦게 임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또 한 번의 힘든 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출할 때마다 꼼꼼히 살피고, 고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메모가 유출, 보도되면서 HP에 대한 실적 우려가 제기됐고 주가는 17일 개장에 앞서 4.8% 떨어졌다. 또 실적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17일 장중에도 주가는 계속 빠져 9% 이상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HP는 이날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이유에 대해 "일반 소비자용 PC 판매가 줄어들고 있고,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에 따른 단기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며, 서비스부문의 영업이익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분기(2월~4월) 실적은 예상보다 괜찮았다. HP는 지난 분기에 316억 달러의 매출로 23억 달러(주당 1.05 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1회성 비용 등을 조정한 순이익은 27억 달러(주당 1.24 달러)였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315억 달러의 매출에 주당 1.21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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