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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매출 3% 하락한 KT "답답하네"


초당과금제 및 3G 패드 고객 증가로…2분기엔 2~3% 오를 것

[강은성기자] KT의 1분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가 전분기 대비 3% 정도 하락하면서 KT 측에서도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오는 2분기가 마무리될 때쯤이면 2~3%정도 ARPU가 상승해 원 수준으로 회복 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KT(대표 이석채)는 6일 금융감독원에 1분기 실적을 공시하고 이와 관련 실적발표 전화회의를 실시했다.

이날 실적발표에서 KT는 연결기준 매출 5조3천37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6.1%의 성장을 이루었으며 연결영업이익은 7천2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7% 증가했다. 연결분기순이익은 5천5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7% 증가했다.

하지만 ARPU는 전분기 대비 3% 정도 하락했다. 이에 대해 KT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연학 가치경영실장은 전화회의를 통해 "ARPU가 기대만큼 상승하질 않아 답답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 실장은 "1분기에는 계절적 요인이 있다. 2월에는 영업일수가 적었고 연휴가 있어서 1주일간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면서 "또 초당과금제, 스마트스폰서 등으로 매출이 하락하면서 ARPU가 감소한 요인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이패드1, 2 및 갤럭시탭, 아이덴티티탭 등 각종 태블릿PC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ARPU가 다소 하락하는 경향도 있다고 김 실장은 덧붙였다.

그는 "3G모듈을 장착해 3G 요금제를 선택한 태블릿PC 이용자도 ARPU에 포함시키고 있는데, 이로 인해 평균값인 ARPU 상승이 더 더뎌지는 경항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KT는 2분기에 ARPU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실장은 "시장의 특이할 만한 변수가 없다면 ARPU는 2~3% 정도 상승해 전분기 수준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패드(태블릿PC)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한 가입자가 여러 대의 단말기를 사용하는 등 1인당 매출은 올라간다"면서 "이에 따라 가입자당 지불하는 통신비 '총량'을 측정하는 ARQU라는 개념을 이제 새롭게 정립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실장은 "2분기에 가장 큰 변수는 요금인하라는,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요소가 한가지 있다"며 "요금인하 방안에 따라 ARPU 상승에 또 다른 변수가 작용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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