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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코어' 태블릿PC 시대 '성큼'


7월부터 쿼드코어 AP 공급 시작

[강현주기자] 이제 막 듀얼코어 태블릿PC 시대가 개막됐지만 뇌가 4개인 '쿼드코어' 태블릿PC 시대도 멀지 않았다. 올해 7월부터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한 태블릿 출시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31일 엔비디아는 오는 7월부터 태블릿용 쿼드코어 AP 양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제조사들이 원한다면 7월부터 쿼드코어를 태블릿에 탑재해 출시할 수 있다는 얘기다.

프리스케일도 올 하반기 중, 퀄컴 역시 내년 초 쿼드코어 AP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이제 막 시작된 듀얼코어 전쟁이 연말을 기점으로 쿼드코어 전쟁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노트북 보다 빠르다 '쿼드코어' 태블릿PC시대 예고

쿼드코어를 탑재한 태블릿PC들은 각사의 AP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대체로 웬만한 중저사양급 노트북들보다 더 빠른 작업 속도를 제공하고 풀HD 및 입체 3D 영상 재생은 물론 제작도 가능하다.

또 이를 HD TV나 3D TV로 출력해 더 큰 화면에서 우수한 해상도로 즐길 수도 있다. 통신 지원 기능이 통합 및 강화된 AP의 경우 하드웨어 자체 속도 뿐 아니라 네트워크 속도 개선 효과도 제공한다.

오는 7월 양산될 엔비디아의 쿼드코어 '칼-엘'은 2560x1600에 이르는 고해상도와 3D 스테레오 기능을 갖춰 듀얼코어 테그라2보다 성능이 5배 가량 향상된다. 엔비디아는 이 제품의 벤치마크 테스트를 지난 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1에서 공개하며 인텔의 PC용 프로세서'코어2듀오'보다 성능이 높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엔비디아코리아 관계자는 "어떤 업체가 이 쿼드코어 탑재 태블릿PC를 낼 지 아직 공개할 단계가 아니지만 7월부터 원하는 제조사는 제품을 공급받아 자사 태블릿에 탑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4분기부터는 스마트폰용 쿼드코어도 양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리스케일도 올 하반기 쿼드코어 AP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올해 양산할 i.MX6 AP에는 1.2Ghz의 쿼드코어가 포함돼 있다. 현재 국내 5개 제조사들과 공급 계약을 추진 중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물론 자동차, e북 등에도 탑재될 수 있어 주목된다.

쿼드코어 i.MX6를 탑재한 태블릿PC는 3D 비디오, 데스크톱급의 게임 등을 실행하는 데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며 고용량 콘텐츠 제작이 수월해지고, 배터리 시간도 길어진다.

앞서 퀄컴도 'MWC 2011'에서 쿼드코어 AP 스냅드래곤을 소개했다. 듀얼모드 LTE 모뎀과 무선랜, GPS, 블루투스 등이 통합돼 있다. HDMI를 통한 1080p 풀HD 출력도 지원한다. 그래픽 처리 성능은 기존 스냅드래곤보다 15배라는 게 퀄컴측 설명이다.

퀄컴측은 "내년 초면 쿼드코어 AP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자체 듀얼코어 AP를 스마트폰 갤럭시S2에 탑재할 계획인 삼성전자도 쿼드코어 개발을 진행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쿼드코어 양산 일정이 잡히지 않았지만 연구개발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쿼드코어 개발, 양산이 잇따르면서 이르면 내년 초 이같은 쿼드코어 태블릿PC 제품들이 출시될 전망이다. PC를 능가하는 '쿼드 코어 태블릿PC' 시대 개막을 예고하고 있어 주목된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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