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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택 "日 입국자 방사능 검사 극소수에 불과"


[채송무기자]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가 심각한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난 일본 입국자에 대해 우리 정부의 방사능 검사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피폭검사장비 설치 및 운영에 안이하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지난 17일부터 우리 정부는 희망하는 입국자에 한해 방사능을 측정하고 있는데 자발적 검사에 의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제공항 및 여객터미널마다 방사능 감시기가 겨우 1~2대 밖에 설치되어 있지 않아서 전체 입국자 가운데 수검여객 숫자는 1/5에 불과하다"며 "실제로 인천공항의 경우 20일까지 4일 동안 전체 일본발 여객대비 수검 여객 숫자는 고작 18.2%(7,682명)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제공항의 경우 여객숫자가 많은 인천·김포공항의 경우 방사능감시기가 2대 설치되어 있지만, 김해·제주공항의 경우 감시기가 1대씩 밖에 설치되어 있지 않았고, 청주공항의 경우 오사카 노선 밖에 운항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감시기가 설치 조차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여객터미널은 상황이 더 열악해서 부산여객터미널의 경우에 방사능감시기 1대가 설치되어있고, 광양만 여객터미널의 경우에는 휴대용 방사능감시기가 2대 설치된 것이 전부"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권 원내대표는 방사능 오염 검사는 일본 입국 과정에서도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피폭자가 밀폐된 항공기나 여객선 안에서 많은 승객과 함께 있을 경우 2차 오염 가능성이 있다"면서 "일본과 협의하여 한국행 여객 탑승 시에 방사능 오염여부를 검사하고, 피폭자로 확인될 경우 별도의 격리된 공간이나 항공기를 이용하도록 조치하여 2차 오염 가능성도 차단해야 한다"고 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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