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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2, '다이어트' 얼마나 했을까?


[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태블릿은 노트북과 달리 손으로 들고 쓸 경우가 많다. 그래서 크기와 무게가 중요하다. 한때 태블릿 PC의 적절한 크기를 놓고 논쟁이 벌어졌던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그런데 크기 논쟁은 이달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를 통해 10인치 안팎으로 수렴된 듯하다. 지난해 5인치와 7인치 제품이 출시됐었는데, 태블릿으로는 조금 작은 느낌이고, 10인치 안팎이 정규 태블릿 PC의 안성맞춤한 크기로 자리매김하는 듯한 분위기다.

크기가 엇비슷하다면 이제 중요한 것은 무게다.

아이패드에 대한 불만 가운데 하나도 무게였다. 9.7인치인 아이패드의 무게는 680g이었고, 가볍게 들고 다니며 쓰기에는 다소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집에 두고 쓰는 사람이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온 적도 있다.

따라서 아이패드2에서는 무게를 줄이는 게 애플의 숙제였을 것임을 짐작해볼 수 있다. 실제로 아이패드2 설계 및 제작과정을 본 애플 소식통들은 주요 언론을 통해 제품이 더 얇고 가벼워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무게가 20% 정도 줄어들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다. 미국 IT 매체인 씨넷의 경우 여러 정황을 고려해 25% 정도 감량을 예상했다. 약 25%를 줄이면 510g이고 20%를 줄이면 544g 정도가 되는 셈이다.

이런 예상이 맞는다면 아이패드2는 이전 제품에는 없었던 앞면 카메라까지 달고서도 훌륭하게 '다이어트'를 한 셈이 된다.

이 무게는 당연히 7인치 갤럭시탭(370g)보다 여전히 무겁지만, 모토로라의 '줌'(730g)보다는 200g 정도 가벼운 것이다.

삼성전자의 10.1인치 갤럭시탭의 무게는 599g이다. 아이패드보다 더 크면서도 무게는 80g이상 줄인 것이다. 7인치를 내놓으면서 휴대성을 강조했던 삼성으로서는 10.1인치 제품에서도 이를 적용한 셈이다.

아이패드2가 실제로 갤럭시탭 10.1인치보다 얼마나 더 가벼울 지도 3월 2일 제품 발표 행사의 주요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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