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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 "지상파 드라마 황폐화, 종편 밀어주기 때문"


"지상파와 종편 비대칭 규제 해소해야"

[박정일기자] 방송통신위위원회 양문석 상임위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IPTV·종합편성채널 중심 정책으로 인해 한류의 중심이었던 지상파 드라마가 황폐화됐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양 위원은 23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스마트시대 방송콘텐츠 진흥방안' 토론회에서 "방통위가 지난 3년 간 이룬 방송정책을 살펴보면 최시중 위원장과 여당 추천위원 3명이 한 것이 2가지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나는)IPTV를 사업자가 진흥한 것이 아니라 정부가 진행한 것이고 (두번째는)방송정책에 있어 조중동 방송만들기와 특혜주기 외에는 최시중 방통위가 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종편 간접광고나 협찬 등에 있어 지상파와 종편이 동등한 조건을 갖춰야 지상파 드라마 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상파를 드라마 불모지로 만들 것인지 예전처럼 정제된, 다양한, 실험적 드라마를 만들 풍토를 만들 것인지가 향후 방송콘텐츠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간접광고나 협찬 등 비대칭규제를 해소하는 것을 명확히 점검할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양 위원은 "동일한 콘텐츠인데도 어떤 것에서는 허용하고 또 다른 어떤 것에서는 허용하지 않는 등 지상파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 제작을 원천 봉쇄하는 방송정책이 경쟁력 상실의 원인이라 본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지난 임기 7개월 동안 합리적이지 못한 의사결정을 한 방통위이지만 다시 한번 합리적 결정으로 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방통위의 변신을 촉구했다.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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