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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L 우승 신동원 '노력 만큼의 자신감이 우승 비결'


"택뱅리쌍 뛰어넘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

19일 열린 피디팝 MSL 2010 결승전에서 차명환(삼성전자 칸·저그)을 3-1로 꺾으며 팀에 5년만의 MSL 리그 우승뱃지를 가지고 온 신동원(하이트 엔투스·저그)은 "첫 프로 경기 예선 하루 전 날 혼자 청심환을 사러 갈 때를 돌아보면 우승까지 한 오늘의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신동원은 "하루동안 차명환 선수가 쓰는 빌드로 연습해 봤는데 따라가는 입장으로 경기를 풀어도 상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러나 저글링을 제대로 못 썼던 것이 패인"이라며 1세트의 패인을 분석했다.

그럼에도 신동원은 "첫 경기에 져서 위축되지는 않았다"며 "1세트 끝난 후 감독·코치님께도 '다음 세트는 자신 있다'며 안심시켜 드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결승전 무대의 인터뷰에서는 "하나도 긴장이 되지 않아 결승전 체질이라 느꼈다"며 시종일관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었다.

신동원은 이제동을 포함 이번 MSL 리그 대진표에서 만난 저그들을 모두 꺾으며 동족전의 새로운 최강자로 등극했다.

신동원은 "저그전은 오버로드를 보내는 방향이나 자원 채치율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동안도 동족전에 대한 자신감이 없진 않았지만 노하우가 많이 생기면서 게임을 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게임을 하러 고1때 서울에 올라왔는데 당시 부모님과 의견이 많이 달랐다"며 "그러나 믿어주신 부모님께 보답하기 위해 처음 숙소에 들어간 순간부터는 정말 열심히 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 날 결승전 장소에 모습을 드러낸 조규남 전 하이트 감독과 김동우 감독에 대한 고마움도 그는 빼놓지 않았다. 신동원은 "감독님이 열심히 한다는 걸 알고 믿어주셨기 때문에 그 믿음에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했다"고 전했다.

신동원은 남은 목표에 대해 "팀의 프로리그 우승"이라고 강조하면서 "처음 우승했지만 부족한 타 종족전 등 앞으로도 해야할 것들이 많아 앞으로도 열심히 연습해서 '택뱅리쌍(김택용·송병구·이영호·이제동)'을 뛰어넘는 실력과 커리어를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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