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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케일 "2010년 아시아에서 30% 성장"


자동차용 반도체·스마트폰용 쿼드코어 AP 등으로 시장 공략

미국 시스템 반도체 전문기업 프리스케일반도체(지사장 황연호)가 아시아 지역에서 지난해 전년 대비 약 30%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11일 프리스케일에 따르면 자동차용 반도체와 모바일 기기용 반도체 등 주력 사업이 중국, 인도 등에서 성과를 내며 지난 2010년 아시아 시장에서 매출액이 약 30%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리치 바이어 프리스케일 CEO는 올해 경영 전략을 드러내면서 "전세계 시장 중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프리스케일의 가장 큰 기회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선 자동차를 비롯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컨슈머 분야에서 선두업체와 협력해 차세대 제품을 제공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프리스케일은 한국 기업과 그동안 구축해온 관계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2011년은 한국 기업과 동반성장하는 해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프리스케일은 최근 스마트폰용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개발을 마치며 휴대폰 업체에 공급하기 위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프리스케일반도체코리아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에 탑재할 수 있는 쿼드코어 AP를 개발했다"며 "올해 하반기면 제조사를 대상으로 공급이 가능할 계획이고 국내 제조사에도 공급할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프리스케일의 지난 2009년 전세계 매출 규모는 약 35억 달러다. 2010년은 3분기까지 약 32억7천6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프리스케일의 전세계 매출 중 아시아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스케일반도체코리아 관계자는 "전세계 매출 성장률보다 아시아 지역의 성장률이 더 높다"며 "이는 중국, 인도 시장이 워낙 빠르게 커지고 있고 프리스케일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자동차용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몇몇 자동차 업체에는 물량이 부족해 수요가 있는데도 팔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프리스케일의 지난해 국내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약 30% 성장한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스케일반도체코리아 관계자는 "황연호 지사장이 지난 2009년 8월 새로 부임한 뒤 어느 정도 성과가 나온 것 같아 기쁘다"며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유력 기업이 있는 만큼 국내 시장에 대한 경쟁력 강화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스케일은 특히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리스케일반도체코리아 관계자는 "2010년 기준으로 자동차 전체 제조 비용에서 35%를 반도체 제품이 차지한 걸로 나타났다"며 "2030년이 되면 50%를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자동차가 점차 고사양화할수록 반도체 사용량은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도윤기자 money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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