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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을 뜨겁게 달군 유이섹시와 청순함이 공존하는 차세대 아이콘

유이 열풍이 거세다. 데뷔 5개월에 불과한 신인이지만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다. 패션화보든, CF 소식이든, 야구 시구든 댄스 영상이든 유이와 관련된 것이라면 일거수일투족 모두 관심의 대상이 된다. 애프터스쿨 멤버로, CF 모델로, 연기자로 맹활약 중인 유이는 국민 여동생으로 거듭날 준비가 한창이다.

글|박재덕 기자 avalo@inews24.com· 사진|김선태 기자 kimstnemo@hanmail.net

바야흐로 ‘유이 시대’가 활짝 열렸다. 아직 데뷔 5개월에 불과한 신인이지만 유이의 인기상승세는 가히 폭발적이다. ‘애니콜’, ‘처음처럼 쿨’ 등 대형 CF만 세 개를 따냈고, 여성그룹 애프터스쿨의 멤버로서는 물론, 방송과 드라마를 누비며 맹활약하고 있다. 소녀시대 등을 제치고 가장 많은 네티즌들이 검색한 여성그룹 멤버 1위에 올랐는가 하면 ‘허벅유이’ ‘꿀벅지’ 등의 애칭을 얻으며 청순한 얼굴에 육감적인 몸매를 바탕으로 당당히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유이를 잘 아는 사람들은 지금의 유이를 있게 한 가장 큰 이유로 ‘우직한 노력’을 꼽는다.

유이는 손담비와 애프터스쿨의 소속사 ‘플레디스’의 제1호 연습생 출신이다. 지난해 10월 플레디스에 들어와 애프터스쿨의 데뷔곡인 ‘아(AH)’ 활동 때부터 연습생으로서 가수 데뷔를 준비했다. 플레디스에 들어오기 전 이미 개인적으로 3년간의 가수 준비 기간을 거친 유이는 당시 애프터스쿨 활동 때 혼자 연습실을 지키며 연습에 전념해 멤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애프터스쿨의 리더 가희는 신입생 유이를 반기며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연습에 임하는 모습이 너무나 예뻤다. 힘들다는 말 한 번 없이 묵묵히 연습하는 걸 보며 빨리 한 팀에서 만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애프터스쿨의 다른 멤버들도 입을 모아 “여성스럽고 청순한 이미지를 갖춰 전체적인 팀 색깔을 더욱 다채롭게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유이는 데뷔 당시부터 이미 ‘제2의 손담비’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였다. 소속사 관계자는 “유이에게서 손담비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착하고 우직한 성품이나 연습벌레로서의 면모, 그리고 연기 등 다재다능함을 갖췄기에 앞으로 성장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자신했다. 아기 같은 ‘베이비 페이스’가 주는 친근하고 귀여운 이미지에 파워풀한 댄스퀸의 모습과 섹시미 등 변화무쌍한 매력을 지니고 있어 손담비와 자주 비교된다.

유이는 소속사 선배인 손담비와의 비교에 “아직은 말도 안되는 비교”라고 겸손함을 드러내면서도 “가수로서 연기자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리고 늘 변신을 기대하게 하는 면모 등은 꼭 배우고 싶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꿀벅지’로 통하는 신세대 아이콘 젊은 세대들에게 유이는 ‘꿀벅지’로 통한다. 탄탄한 허벅지가 매력적이라는 뜻의 ‘꿀벅지’라는 별명은 유이와 소녀시대 티파니를 설명하는 키워드다. 다소 선정적일수도 있는 이 애칭에 유이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저를 알린 애칭이라 기분이 나쁘지는 않아요. 게다가 소녀시대 티파니 선배와 함께 제 이름이 거론된 것도 기분 좋아요.”실제로 유이와 관련된 소식들은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패션화보든, CF 소식이든, 야구 시구든 댄스 영상이든 유이와 관련된 것이라면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의 대상이다. 각 분야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붓는 유이의 열정이 보답을 받는 건 아닐까. 유이에 대한 연예 관계자들의 평은 호평 일색이다. ‘내추럴한 품위와 건강한 섹시함이 공존하는 모델이다’- 패션지 엘르 ‘부드러움과 상쾌함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최적의 모델이다’ ‘유이의 완벽한 외모 뿐 아니라 연기력과 성실함에 놀랐다’- 처음처럼 쿨‘발랄하고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이 공존한다’ ‘20여 시간의 촬영 강행군 속에서도 밝게 웃는 모습을 잃지 않았다’ - 애니콜‘무대를 향한 끝없는 열정과 완벽한 준비가 유이를 빛나게 한다’ - SBS <인기가요>유이는 단순히 외모가 매력적이라는 의미의 ‘꿀벅지’보다 다양한 모습을 통해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기 바란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유빈과 에피소드를 공개하는 유이의 표정이 무척이나 천진난만하다.

“오소녀 멤버 중 저와 유빈만 혈액형이 O형이라 그랬는지 둘이 낙천적인 성격이 비슷했어요. 하지만 식사 메뉴를 고르는 데 한 시간이 걸릴 정도로 둘 다 우유부단한 면도 있었죠. 유빈이 원더걸스 멤버로 들어가 ‘소핫’으로 큰 인기를 얻었을 때(저는 아직 연습생일 때죠) 만나서 차를 마셨는데 연예인인가 싶을 정도로 털털한 모습이 데뷔 전과 똑같았어요. 저도 친구들에게 언제나 변함없는 유이로 남고 싶어요.”애프터스쿨 멤버 중 자신이 유독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다른 멤버들의 시기를 받지는 않을까?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유이 특유의 낙천적이면서 명쾌한 답변이 이어진다.

“언니들이 얼마나 착하고 의리파인데요, 애교 부리면 연기도 봐주고, 드라마 촬영 때문에 내가 놓친 안무가 있으면 가희, 정아 언니가 연습실에서 기다렸다 가르쳐줘요. 방송이나 드라마 때문에 언니들에게 피해가 갈까 걱정도 많이 하지만, 언니들은 정말 가족처럼 절 챙겨줘요. 이번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도 제 모습이 어떻게 나올지 언니들이 더 떨린대요.”애프터스쿨의 새 앨범이 나올 10월 말 유이는 애프터스쿨의 멤버로서 언니들에게 빚진 마음을 무대 위에서 풀어낼 생각이다.

<우결>, 카메라는 없다!유이가 일반 대중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선 건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를 통해서다. 박재정과 짝을 이룬 유이는 신세대 스타이면서도 지고지순한 사랑과 결혼을 꿈꾸는 의외의 면을 보여 눈길을 끄는가 하면 밝고 소탈한 ‘푼수끼’마저 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다.

유이는 <우결>에 대해 “재정 아저씨나 저나 낯가리는 성격이라 처음엔 불편하고 어색했다”며 “하지만 이제 서로의 성격을 알고 친해져서 점점 더 우리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다”고 털어놨다. “박재정 아저씨와 친해져서 장난기 많고 밝은 제 모습이 요즘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팬들이 제게 이렇게 푼수 같은 면이 있었냐 하고 놀라기도 해요. 하지만 애프터스쿨 무대를 통해 차갑고 멀게 느껴졌다던 제 이미지가 <우결>을 통해 좀 더 친근해진 것 같아 기분 좋아요. 요즘은 정말 카메라가 없다는 생각으로 솔직하게 촬영에 임하고 있어요.”그런 유이의 진솔한 평소 모습 속에서 간간이 내비치는 결혼에 대한 로망과 엉뚱한 매력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들고 있다.

또 다른 출발점, 드라마핫 트렌드 유이에게는 드라마 시대도 함께 열리고 있다. 첫 연기 데뷔는 MBC 월화 드라마 <선덕여왕>에 ‘어린 미실’로 등장한 것. 지난 7월초 깜짝 등장한 유이는 미실이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에 출연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비록 출연 분량은 짧았지만 기우제를 지내는 장면과 첫 사랑인 사다함(박재정)을 떠나보내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장면 등을 통해 유이란 존재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크고 동그란 눈에 유난히 흰 피부, 170cm에 달하는 큰 키로 ‘미실’ 역의 고현정과 닮은 외모로 평가되며 ‘어린 미실’에 캐스팅된 후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 당시 유이는 “내가 연기한 것을 봤는데 처음이라 그런지 아직 너무 어색하고 떨리기만 했다”며 “만약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진다면 죽을 각오로 할 것”이라며 연기를 향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그 의욕이 높이 평가된 걸까. 유이는 오는 10월7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 당당히 캐스팅됐다. 유이는 극중 아역 때부터 국민요정으로 사랑받아온 톱스타지만 잔인한 본성과 천재적 연기력으로 사람들을 자기 편으로 만드는 유헤이 역을 맡았다. 유이는 “악역 캐릭터가 매력 있어 꼭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캐스팅 배경을 전하며, “극중 유헤이는 사람들 앞에서는 문근영 선배처럼 국민여동생의 이미지를 지닌 착하고 순한 톱스타인 반면, 뒤에서는 못된 면을 지닌 이중적 성격이다. 그 이중적인 면을 잘 전달해보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아울러 극중 국민 여동생으로 등장하는 만큼 자신의 실제 꿈인 ‘국민 여동생’ 대열에 오를 수 있는 디딤돌로 삼고 싶다는 바람도 숨기지 않았다.

국민 여동생이고 싶은 연기자 유이는 아직도 자신의 인기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그저 자신을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는 게 신기하다고 느끼는 정도. 그도 그럴 것이 아직도 연습실과 차 안, 촬영장이 유이의 활동 반경의 전부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연습생의 마음으로 남는 시간은 연습실에서 음악과 춤과 함께 지낸다. 또한 드라마 촬영과 관련, 연기 수업을 받거나 대본을 숙지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가 채워진다.

최근 <우결> 촬영 때 사람들의 반응을 조금은 느낄 수 있었고 전하면서 뭐가 그리 쑥스러운지 살포시 미소짓는다. “동국대학교에서 촬영을 했는데 학생들이 많이 몰려와 ‘잘 보고 있어요’ ‘열심히 하세요’ 하고 얘기해주는데 정말 고마웠고, 감동도 받았어요. 경호원이 있었는데도 촬영을 못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몰려와 신기하기도 했어요.”요즘 대한민국 최고의 핫 아이콘으로 떠오른 유이는 아직도 연습생의 마음이다. 데뷔 5개월 차에 애니콜, 소주 모델에 등극하며 ‘국가대표 미녀’ 반열에 올랐지만 아직도 해내고픈 일도 많다. 스스로를 욕심쟁이라며 먼저 애프터스쿨의 단독 콘서트를 첫 번째 꿈으로 꼽은 유이는 연기를 시작한 만큼 드라마 촬영에 최선을 다해서 연말 신인상도 받고 연기자로서도 인정받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최종 목표는 모든 사람의 기억에 남는 유이가 되는 거예요. 유이하면 열심히 하고, 변신할 줄 알고, 뭐든지 맡기면 믿음을 주고, 언제든 나올 때마다 기대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요.”욕심 많은 ‘꿀벅지’ 유이가 ‘국민 여동생’으로 우뚝 서는 그 날을 기대한다. M

“최종 목표는 모든 사람의 기억에 남는 유이가 되는 거예요. 유이하면 열심히 하고, 변신할 줄 알고, 뭐든지 맡기면 믿음을 주고, 언제든 나올 때마다 기대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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