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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구글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착수


유럽연합(EU)의 집행위원회가 구글의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가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영국 가격비교 사이트인 파운뎀(Foundem), 독일에 있는 MS 소유 가격비교 사이트 차오(Ciao), 프랑스의 법률 전문 검색 사이트인 e저스티스(eJustice) 등의 제소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개사는 구글이 (시장지배력을 남용해) 검색 결과에서 자사 서비스를 불리하게 취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행위원회(EC)는 이에 따라 구글이 이들 서비스의 순위를 불공정하게 낮췄는지, 키워드 광고 금액을 산정하기 위한 기준인 '퀄리티 스코어'를 구글이 조작했는 지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또 구글의 광고 시스템을 사용하는 인터넷 업체들에 대해 경쟁사들의 웹 사이트에 광고를 싣지 못하도록 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EC는 또 구글이 검색 결과 페이지에 자사 다른 서비스에 특혜를 주어 노출했는 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C는 "아직 반독점법 위반 증거를 갖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이번 소송을 중대한 문제로 보고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C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올초부터 비공식 조사를 시작한 상태다.

구글은 EC 외에도 이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의 주요 국가에서 독점 행위와 관련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이 컴스코어에 따르면, 구글의 유럽 검색 시장 점유율은 80%로 미국에서의 점유율 66%보다 높은 상태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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