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사무소의 불법 소프트웨어(SW) 사용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회장 김영만, 이하 SPC)는 지난 1년간 전국 2천500곳의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불법복제된 SW를 사용하는 곳이 1천722곳으로 전체의 68.8%에 달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중 정품 SW를 사용하는 곳은 778곳으로 31.2% 수준에 그쳤다.
이는 국제민간단체인 사무용소프트웨어연합이 지난 5월 발표한 우리나라의 불법복제율 43%(2008년 기준)보다 26% 포인트(P)나 높은 수준이다. 컴퓨터프로그램보호위원회가 지난해 발표한 국내 기업 부문 SW 불법복제율 23.4%보다 45%P 이상 높다.
SPC는 각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정품 SW 사용을 권장하고, 일부 회원사와 정품 SW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전개했으나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SPC 측은 "전국의 15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에는 주택관리사가 의무적으로 배치, 입주자를 위한 각종 업무를 진행하고 있지만 라이선스 구매는 거의 없다"며 "정품 SW에 대한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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