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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달러 자본 들어온다…韓 자본시장 FTSE 선진지수 편입


한국 자본시장이 오는 21일부터 FTSE 선진지수에 정식 편입된다.

10일 한국거래소(KRX·이사장 이정환)는 FTSE 선진지수 편입과 관련,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14일 편입을 앞두고 기념행사를 갖겠다고 발표했다.

FTSE 지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과 런던증권거래소가 공동 설립한 지수전문회사로, 3조달러에 달하는 유럽 투자기관들의 벤치마크 자금이 이 지수에 투자된다.

한국은 현재 2등급 시장인 '준선진시장'에 포함되어 있으며 오는 21일부터 정식으로 선진시장에 편입된다.

선진시장 편입은 국내 증시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KRX는 선진지수 공식편입에 따라 외국 자본들의 포트폴리오 조정과정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국내 증시에 약 213억달러(약 26조원) 규모의 투자자금이 순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글로벌자금 중 그동안 한국시장에 관심을 보여 온 일본의 신탁연금 등의 투자자금도 국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선진지수 편입을 앞두고 영국 등 유럽계 자금이 올해 3~7월 사이 6조3천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증시 및 상장기업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커졌다.

FTSE 선진시장에 편입될 기업(추정 107개)들의 평균 PER은 17.5배로 선진증시 평균 PER인 21.9배의 80% 수준에 불과하다. 향후 20% 성장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또 이들 기업의 주가 상승으로 인해 코스피지수도 약 257포인트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선진시장 편입 뒤에는 그간 정부 당국과 한국거래소의 많은 노력이 있었다. FTSE의 개선 요구에 따라 ▲동일투자집단 내 펀드간 현물이전 허용 ▲외국인 장외거래 확대 ▲외환거래절차 개선 ▲공매도규제 개선 등의 제도개선을 이뤄냈다.

KRX는 이번 성공을 발판으로 또 하나의 선진시장인 MSCI 선진시장 편입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이광수 KRX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FTSE 선진시장 편입으로 내년 6월로 예정된 MSCI의 한국시장에 대한 선진지수 편입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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