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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애플리케이션 그리드'로 미들웨어 공략"


BEA제품 내세운 포트폴리오 공개

오라클이 BEA시스템즈 제품과 자사 제품을 통합한 '애플리케이션 그리드' 전략으로, 미들웨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

23일 한국오라클은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미들웨어 로드맵인 '애플리케이션 그리드'를 소개했다.

애플리케이션 그리드는 IT자원을 단일한 공유 서비스로 모아 필요에 따라 할당 배분 사용해, 불필요한 자원의 낭비를 줄이자는 개념이다.

즉, 기업 내부에 설치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각각의 하드웨어에 설치, 하드웨어 및 인프라를 추가로 구매해야 하는 상황을 최소화하고, IT자원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그는 이어 "전력 서비스를 예로 들면, 발전소는 특정 지역에서 개별적인 가구의 유입이나 공장의 신설·폐쇄에 상관없이 전체적인 전력 소비량의 변동에만 대응하면 된다"며 "발전 설비를 증설하거나 감축하더라도, 사용자 입장에서 느끼는 서비스는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애플리케이션 그리드를 데이터 센터에 적용하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기존 데이터 센터는 각각의 애플리케이션 스택으로 구성된다. 각 서버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하고 있으며, 이는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각각의 서버 장비와 운영체제(OS), 애플리케이션 서버는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특화돼 관리되는 형태다.

이런 방식은 시스템 장애 시 다른 애플리케이션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이지만 애플리케이션 규모가 커지고, 하드웨어 비용이 추가됨에 따라 IT자원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복수 개의 애플리케이션이 복수 개의 장비 상에서 실행되도록 각각의 애플리케이션에 할당되는 IT자원을 필요에 따라 배분하는 것이 애플리케이션 그리드의 골자다.

오라클이 애플리케이션 그리드를 위해 제시한 구성요소는 애플리케이션 서버인 '웹로직 서버', 분산 트랜젝션 프로세싱 모니터인 '턱시도', 버추얼 머신(JVM)인 'J로킷' 등 BEA 시스템즈 제품과 분산 데이터 캐싱 서버인 '코히어런스', 관리 제품인 '엔터프라이즈 매니저' 등의 기존 오라클 제품이 포함된다.

김형래 한국오라클 퓨전 미들웨어 사업총괄 부사장은 "애플리케이션 서버, JVM, TP모니터 등 BEA시스템즈 제품은 그리드 컴퓨팅을 가능케 하는 핵심 영역"이라며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그리드는 데이터베이스(DB)의 RAC(리얼 애플리케이션 클러스터) 개념을 미들웨어 분야로 확장하는 개념이며, 비용 절감이 화두인 요즘, IT자원의 효율적인 사용을 원하는 CIO에게 해답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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