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지식·혁신주도형 '녹색드라이브' 정책 본격화


지경부, '3G 9-6-6 녹색성장 산업발전전략' 추진

정보기술(IT)산업 및 기기의 녹색화와 IT를 활용한 에너지효율 향상 등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발전 전략이 발표됐다.

지식경제부는 2일 주력산업과 녹색기술의 융합을 통해 전체 산업의 녹색산업화를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지식·혁신주도형 녹색성장 산업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8월 '국가에너지기본계획', 9월 '그린에너지산업 발전전략' 발표에 이어 이번 녹색성장 산업발전전략 발표로 녹색성장을 위한 산업·에너지 부문 '밑그림'을 완성했다.

이번 전략은 '녹색(Green)'이라는 프리즘으로 연구개발(R&D)·무역·표준 및 정보기술(IT) 등 산업정책 전반을 녹색성장 지원체계로 개편, 기업의 시장공략을 지원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전략 체계는 '3G 9-6-6' 형태로 구성했다.

3G 가운데 하나는 주력산업의 녹색혁신(Green Innovation)으로, 주력산업과 녹색기술의 융합을 통해 전체 산업의 녹색산업화를 촉진한다는 내용과 함께 9개 산업별 전략을 담았다.

저탄소형 산업구조 재설계(Green Restructuring)는 산업구조 고도화, 지식기반 경제로 이행, 에너지효율 향상 및 온실가스 감축 등으로 저탄소형으로 산업구조를 재설계한다는 목표와 함께 6개 기능별 전략으로 구성했다.

가치사슬의 녹색변환 달성(Green Value chain)은 생산-물류-마케팅-서비스-재자원화에 이르는 가치사슬(Value Chain)의 친환경화로, 산업의 녹색화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과 함께 6개 기능별 전략으로 구성했다.

◆핵심 주력산업 녹색혁신

주력산업의 녹색혁신을 위해 철강·유화·섬유 산업은 기후변화 대응기술, 친환경 소재공급 등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산화탄소 및 오염물질 저감, 에너지효율 향상 등 혁신공정으로 장치산업에서 생산원가 절감에도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들이 경량화 소재 및 친환경·고효율 소재 공급의 신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조선·기계 산업은 이산화탄소 문제를 해결하고, 녹색산업을 유발할 수 있는 투자를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운행과정상 최고 수준의 에너지효율 달성 및 이산화탄소 저감, 하이브리드형 동력 개발 등으로 지속가능한 수출산업화를 이끌 계획이다. 또 연료전지, 해양CCS, 신재생에너지 플랜트 등 전·후방 산업연관 효과를 극대화해 부품·소재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을 달성토록 지원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가전 산업에선 대체에너지 신산업을 창출하고, 국제환경규범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한다. 세계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활용해 태양광전지 등 비교우위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우리 기업들이 저전력기술 개발, 친환경 공급망 구축, 에너지효율 국제표준 선점 등 시장 선도기업으로 환경규제를 경쟁우위 전략으로 활용토록 지원할 계획이다.

◆저탄소형 산업구조 재설계

한국산업은 제조업 및 에너지다소비산업 비중이 높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이산화탄소 감축비용이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서비스산업 육성, 생산성 혁신, 에너지효율 향상 및 온실가스 감축 등으로 저탄소형 산업구조로 전환을 추진한다.

에너지·환경 관련 녹색서비스산업 육성 및 서비스산업의 그린화를 유도해, 제조업의 환경친화적 전환 기반을 제공할 계획이다. IT, BT, NT 등 신기술과 기존 주력산업 간 융합으로, 새로운 환경시장(Green Ocean) 창출과 함께 기존산업의 녹색산업 전환을 추진한다.

R&D 지원체계 혁신, 녹색기술 지적재산권 선점을 위한 지식재산의 창출·활용 시스템 정비 등 녹색성장을 위한 기술혁신도 촉진한다. 철강·석유화학·비철금속 등 에너지다소비업종의 공정혁신, 에너지효율 향상 등으로 기후변화 대응체제를 구축하는 데에도 나선다.

지경부는 환경경영, 대·중소기업 그린파트너십 구축 등 기업들의 녹색경영 실천도 지원할 계획이다.

◆가치사슬의 녹색변환 달성

녹색표준 도입 및 IT를 활용한 녹색변환 촉진에도 나선다. 기후변화 대응, 자원순환 및 에너지효율 향상 관련 국내 표준화와 국제표준 선점으로 녹색기술 보호와 환경경쟁력 향상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IT산업 및 기기의 녹색화, IT를 활용한 에너지효율 향상, 환경문제 해결 등 '그린IT'와 함께 산업의 녹색화를 촉진시키는 것은 물론이다.

수출·마케팅, 유통·물류 등 가치사슬 중간단계의 녹색화를 실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녹색기술·제품에 특화된 수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선진 녹색기술 FDI 유치도 모색할 계획이다. 유통·물류의 표준화·정보화, 유통을 활용한 생산·소비의 녹색전환 촉진 등으로 공급사슬 전반의 녹색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밖에 국제환경규제 사후 대응에서 벗어나 '사전 모니터링→경쟁력 분석→환경기준 제안'의 선제적 대응체제를 구축한다. 기업 간 폐기물·부산물 네트워크 구축(생태산업단지), 기업 자원생산성 혁신체계 구축 등 폐기물 무배출 생산시스템 구축도 지원할 계획이다.

지경부 조 석 산업경제정책관은 "이달 중 그린IT, 그린표준 등 이번 녹색성장 산업발전전략의 하위 추진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이번 전략과 에너지부문 녹색성장전략 및 신성장동력 중 녹색성장 관련 과제들의 추진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 실행력을 담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지식·혁신주도형 '녹색드라이브' 정책 본격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