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아이튠스로 불법독점"…소송 휘말린 애플

스톡옵션 부정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애플컴퓨터가 이번엔 소송에 휘말리게 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29일(현지 시간) 아이팟과 아이튠스 연결을 통해 불법 독점을 꾀했다는 내용의 소송을 당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1일 처음 제기된 이번 소송은 아이튠스의 음악과 동영상을 다른 회사들의 MP3 플레이어에서 작동하지 않도록 하는 애플의 복제방지 시스템을 겨냥한 것. 애플의 복제방지 시스템 때문에 다른 곳에서 구입한 음악도 아이튠스에서 들을 수 없다.

법원은 지난 20일 이 소송을 기각해 달라는 애플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최근 애플은 스톡옵션 '백데이팅' 문제로 곤란을 겪고 있다. 특히 애플컴퓨터의 상징이나 다름 없는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도 스톡옵션을 불법적으로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앞으로의 진행 상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