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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RFID 선도기업 '에일리언', 'u-IT 클러스터'와 MOU


 

세계 최대 무선인식(RFID) 업체인 에일리언이 u-IT 클러스터 추진센터(한국전산원 부설)와 손잡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u-IT 클러스터 추진센터 주요 관계자들은 최근 미국 세너제이 에일리언 본사와 오하이로 공장을 방문해 그곳 경영진과 만나 상호 협력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맺기로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u-IT 클러스터 추진센터는, 정보통신부와 인천시가 오는 2010년까지 총 3천697억원을 투입해 송도에 세계적인 RFID/USN(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 집적단지를 조성키로 한 사업의 전담 기관이다.

업계 전문가는 "u-IT 클러스터 추진센터는 에일리언 본사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초청해 이달 27일 국내에서 정식으로 MOU 체결식을 치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94년 설립된 에일리언은 세계 RFID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업체로, 연간 20억개의 칩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MOU가 성사되면 송도에 세계 RFID/USN 산업의 메카를 조성하겠다는 정부의 노력에도 크게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상 세계 RFID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에일리언과의 MOU로 송도 u-IT 클러스터의 대외 위상이 높아질 뿐 아니라, 에일리언의 앞선 기술과 노하우를 밀착해서 수혈받을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2년전 u-IT 클러스터 사업 사전 컨설팅을 담당했던 맥킨지가 클러스터의 앵커(거점) 기업으로 에일리언을 꼽은 데 이어 당시 진대제 정통부 장관이 해외 연구개발(R&D) 센터 유치를 위해 에일리언 본사를 방문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번 MOU의 주된 내용은 2007년말 u-IT 클러스터 완공에 앞서 우선 송도 갯벌타워에 460평 규모로 구축해 개소한 'RFID/USN 종합지원센터'의 공동 활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지원센터는 RFID/USN 제품의 설계부터 조립, 시험, 인증 등 전반에 걸쳐 필요한 장비와 설비(현재 51억원 규모)를 갖춰 놓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69억원, 2007년~2010년까지는 376억원이 추가로 투입돼 더욱 규모가 확대된다.

일단 이번 MOU 내용에는 에일리언의 클러스터 입주나 투자 등에 대한 구체적인 약속이나 언급은 빠질 것으로 전해졌다.

참고로, 에일리언은 올초 정통부와 인천시에 답한 투자의향서를 통해서는 송도에 들어설 u-IT 클러스터에 자사의 RFID R&D센터나 제조시설, 마케팅본부 등의 설치를 검토할 의사가 있다고 비췄었다.

업계 전문가는 "이번 MOU 내용에는 입주나 투자 없이도 서로가 지금 당장 협력해 나갈 수 있는 내용들 위주로 꾸며질 것"이라며 "에일리언이 국내 투자 계획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정부 보조금 등의 여러 변수가 남아 있어 당분간은 입주나 투자 얘기는 꺼내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u-IT 클러스터 추진센터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로서는 공식적으로 밝힐 내용이 없다"고만 밝혔다.

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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