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툴사 레디 완료 "AMD 덤벼봐"

인텔이 듀얼코어 제온 7100 제품군(코드명 툴사)을 발표하면서 이달 중순을 기점으로 서버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최근 AMD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천명한 IBM과 델이 인텔 툴사 제품군의 빠른 탑재도 발표해 눈길을 끈다.

인텔은 지난달 29일 기자단을 대상으로 툴사를 발표한데 이어 오는 12일 고객을 대상으로 공식 제품 발표회를 갖는다. 같은 날 한국IBM 역시 인텔 툴사 프로세서를 탑재한 시스템 x 서버 제품군을 출시해 인텔 서버 비즈니스에서의 강세를 유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델 측은 "델 파워에지 6800 및 6850 서버에 툴사 프로세서를 장착, 향상된 성능과 절감된 전력 소비의 결합이라는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최근 결정된 AMD와의 파트너십과는 별도로 인텔 제품군에 대한 사업을 강화해 나갈 뜻을 밝혔다.

HP도 지난달 29일 아태지역 차원에서 툴사 프로세서 탑재 제품군을 발표했고 국내에서는 이달 초부터 제품 주문을 본격적으로 받는 등 변함없는 인텔과의 '혈맹'을 과시했다.

반면 한국썬은 AMD와의 공동 디자인을 통해 출시한 썬파이어 x 시리즈(코드명 갤럭시)의 후속 버전을 9월 중순 발표한다.

갤럭시 II로 불리는 이번 제품은 썬의 쿨쓰레드 기술과 AMD의 저전력 기술이 결합돼 낮은 전력 소비량과 높은 성능을 내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국썬 측은 밝혔다.

최근 AMD 제품군 사업 강화를 각 서버 벤더들이 천명하고는 있지만 썬이 그동안 보유해왔던 AMD 제품에 대한 강세를 이번 기회에 더욱 강화시켜 격차를 벌리겠다는 것이 한국썬의 복안이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