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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한여름 대공세' 시작됐다


 

인텔이 라이벌인 AMD를 겨냥한 한 여름 대공세에 나선다.

그 첫 작품이 26일(현지 시간) 모습을 드러낸 제온 5100 칩. '우드크레스트'라는 암호명으로 통했던 '제온 5100'은 그 동안 인텔의 약점으로 통했던 전력 소비량을 대폭 줄이면서도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인텔 측은 우드크레스트가 기존 모델에 비해 성능은 두 배 이상 좋아진 반면 전력 소비량은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인텔은 우드크레스트 기반 서버의 성능이 라이벌인 AMD에 옵테론 칩을 장착한 제품에 비해 60% 가량 향상될 것이라는 내용의 광고 공세도 준비하고 있다.

◆ 7월중 몬테시토-콘로 잇단 출시

하지만 우드크레스트는 한 여름 대공세의 서막에 불과하다. 인텔은 최근 서버 시장에서 AMD의 공세에 다소 밀렸던 것을 만회하려는 듯 새로운 제품을 잇달아 내놓을 태세다.

우선 7월 경에는 기존 아이테니엄 듀얼 코어 서버 칩인 '몬테시토'와 우드크레스트와 같은 코어에 기반한 데스크톱용 칩인 콘로를 선보인다.

'몬테시토'는 현재의 하이엔드 아이테니엄 칩에 비해 전력 소비량이 20% 이상 감소시킨 제품. 또 콘로는 전력 소모량이 66와트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AMD에 비해 약점으로 통했던 저전력 면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텔은 8월 중에는 노트북용 칩인 '메롬'을 내놓을 계획이다. 메롬은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노트북PC와 데스크톱PC에 한꺼번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메롬은 처음부터 모바일용으로 개발을 진행한 뒤 이를 테스크톱에도 확장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 동안 데스크톱 CPU의 부수물 정도로 치부됐던 노트북용 칩의 위상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2006년 여름 뜨겁게 달굴듯

인텔이 야심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트리플플레이'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은 바로 툴사. 툴사는 제온MP의 새 버전으로 서버 시스템에 4개 이상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인텔은 당초 4분기로 예정됐던 툴사 출시를 3분기로 앞당기면서 라이벌인 AMD의 기세를 꺾겠다는 야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우드크레스트로 시작된 인텔의 한여름 대공세가 과연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 반도체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양대 산맥의 주도권 경쟁이 월드컵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2006년 여름 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호기자 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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