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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살해 의대생' 영장심사 출석…"유족에 죄송하다" 짤막 대답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서울 강남역 인근 한 건물 옥상에서 여자 친구를 살해한 20대 의대생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3시 30분 살인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은 20대 의대생이 8일 오후 2시 38분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MBC 보도화면 캡처]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은 20대 의대생이 8일 오후 2시 38분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MBC 보도화면 캡처]

A씨는 같은 날 오후 2시 38분쯤 심사에 참석하기 위해 법원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왜 범행을 저질렀나' '범행 계획을 언제부터 세웠냐' '왜 투신을 시도했냐' 등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유족에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죄송하다"고 짧게 대답했다.

그는 지난 6일 오후 5시쯤 서초구 서초동 한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 B씨와 대화 도중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그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옥상에 투신하려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이후 '약을 두고 왔다'는 A씨 진술에 듣고 옥상을 수색하던 도중 B씨 시신을 발견했고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범행 2시간 전 경기 화성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한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헤어지자고 해서 살해했다"는 취지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3시 30분 살인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사진은 서울중앙지법 전경. [사진=최란 기자]
서울중앙지방법원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3시 30분 살인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사진은 서울중앙지법 전경. [사진=최란 기자]

아울러 그가 과거 수능에서 만점을 받고 현재 한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의대생이라는 것이 알려지며 온라인상에는 그의 사진, 이름, 부모 얼굴 등 신상이 확산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 여성 B씨의 신상 등도 유포되면서 유족 측이 "억측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A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 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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