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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회' 휴진 병원 늘어나나…20여개 의대 교수들 오늘 논의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전국 주요 병원 교수들이 주 1회 휴진 여부를 결정한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대거 사직서를 내면서, 의료 공백이 커짐과 동시에 쌓인 피로에 따른 조치다.

지난달 14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과대학 교수가 연구동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14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과대학 교수가 연구동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26일 오후 주 1회 휴진 등 안건으로 9차 온라인 총회를 연다.

휴진 개시 시점 등 구체적인 내용도 논의에 포함됐으며, 방식은 각 병원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24시간 가동되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인력의 경우,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전의비에는 강원대, 건국대, 건양대, 경상대, 고려대, 대구가톨릭대, 서울대, 연세대, 울산대, 원광대, 이화여대, 을지대, 인제대, 전남대, 제주대, 한양대 등 약 20개 의대와 소속 병원이 참여하고 있다. 병원별 휴진 날짜는 추후 병원 사정에 따라 다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의비는 지난 23일 "정부의 사직 수리 정책과 관계없이 4월 25일부터 예정대로 사직을 진행하겠다"며 "교수들의 정신과 육체가 한계에 도달해 다음 주 하루 휴진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2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2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정부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전날 발족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전의비가 주 1회 휴진을 결의한 데에 유감을 표하며 "사직, 휴진 결의 등 집단행동이 아닌 대화의 자리에 나와 합리적으로 의견을 표명해 달라"며 "오늘부터 본격 출범하는 의료개혁특위에 참여해 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조 장관은 또 "의료계가 원점재검토, 1년 유예 등 내년도 의대 증원 자체를 반대하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나 이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으로서 정부가 선택할 수 없는 대안"이라며 선 그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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