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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선택할 수 없는 방안…교수 사직은 유감"


"의료계, 의료개혁특위 참여해야"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의과대학 증원 방침으로 의정 갈등이 좀처럼 풀리지 않는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의료계의 원점 재검토 요구에 대해 "선택할 수 없는 대안"이라고 선 그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에서 "의료계가 원점재검토, 1년 유예 등 내년도 의대 증원 자체를 반대하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나 이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으로서 정부가 선택할 수 없는 대안"이라며 단호히 말했다.

이날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주 1회 휴진을 결의한 날이다. 일부 의대 교수들은 오는 5월 1일부터 사직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

이를 두고 조 장관은 유감을 표하며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참여를 촉구했다. 그는 "사직, 휴진 결의 등 집단행동이 아닌 대화의 자리에 나와 합리적으로 의견을 표명해 달라"며 "오늘부터 본격 출범하는 의료개혁특위에 참여해 달라"고 했다.

이어 그는 "지금의 혼란을 수습할 수 있도록 하고 비상 진료체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사회적 논의체인 의료개혁특위를 통해 각계와의 소통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방재승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종로구 서울대 학교 의과대학 융합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날 열린 비대위 총회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방재승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종로구 서울대 학교 의과대학 융합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날 열린 비대위 총회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이날 진행된 중수본 회의에서는 비상 진료체계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지난 24일 기준 일반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만4607명으로, 지난주 평균 대비 6.3% 증가한 수치다. 전체 종합병원은 전주 대비 3.2% 늘어난 9만1094명으로 집계됐다.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은 2927명으로 전주보다 1.2% 증가했으나. 전체 종합병원은 7026명으로 전주 대비 0.5% 감소했다.

또 응급실 408개소 중 304개소(97%)가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됐고, 23일 기준 응급실 중증·응급환자는 전주 평균 대비 6.7% 감소했다.

정부는 암 환자가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가 어려운 경우 안정적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암 진료 협력 병원 68개소 목록을 공개하고 있다. 해당 의료 기관 목록은 복지부 공식 홈페이지, 응급의료 포털,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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