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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GDP 1.3% 깜짝 성장…2년여만에 최대(상보)


전년 동기 대비 3.4%↑…건설투자 회복·수출 호조 영향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1분기 국내 경제가 시장전망치를 두배 이상 웃도는 깜짝 성장했다. 건설 투자가 회복하고 반도체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1.3% 성장했다. 2021년 4분기 1.4% 이후 2년 여만에 1%를 넘어섰다. 시장 전망치 0.5~0.6%도 두배 넘게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해선 3.4%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그래프=한국은행]
[그래프=한국은행]

수출 호조와 건설 회복세 영향이 컸다. 건물과 토목 등 건설업에서 2.7% 성장을 기록했다. 수출은 IT 품목(이동전화기 등) 중심으로 0.9% 성장했다.

성장에 대한 순수출 기여도가 0.6%포인트(p)에 달했다. 1분기 성장률 1.3%의 절반가량을 순수출이 기여한 것이다. 수출은 4월에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5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1%(35억7000만달러) 늘었다.

내수도 회복한 모습이다. 민간소비에선 의류 등 재화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가 모두 늘어 0.8% 증가했다. 정부소비 역시 물건비 위주로 0.7% 늘었다.

업종별 성장률을 보면 건설업이 4.8%로 가장 높았고, 전기·가스·수도업이 1.8%로 뒤를 이었다. 화학제품·운송장비 등을 위주로 제조업이 1.2% 성장했고, 서비스업은 0.7% 늘었다.

GDP는 2022년 4분기 -0.4%를 기록해 2년 6개월 만에 역성장했다. 이후 지난해 1분기 0.3%로 반등한 뒤 2분기와 3분기 각각 0.6%씩 증가하며 성장세를 잇고 있다.

앞서 외신들도 올해 우리나라 경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UBS는 최근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2.3%로 상향했다. 내년까지 미국 경제가 침체 없이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측면에서다. 우리나라 대외 불확실성이 줄면서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과 생산이 빠르게 회복할 전망이다.

씨티도 전망치를 2.0%에서 2.2%로 높여 잡았다. 글로벌 기술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한국의 반도체 수요와 설비 투자가 늘 것으로 내다봤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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